2024. 9. 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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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5시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경기 시흥시 목감동 신안산선 목감역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5시 1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연기가 다량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소방은 고압전 전기를 차단하고 굴착기 등을 활용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펌프차 등 장비 34대와 소방관 등 인원 96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 결과 약 2시간 뒤인 오전 6시 51분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불은 오전 7시15분쯤 완전히 꺼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평소 이곳에선 작업자 6명이 근무해 왔으나, 전날 밤부터 이날까진 예정돼 있는 작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시흥시는 "화재로 인해 (일대) 도로가 혼잡하니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해달라"며 안전 문자를 전송했다. 또 추가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목감사거리 등 일부 도로를 통제하면서 출근길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현장 인근 도로 60㎝ 아래 있는 전력 공급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 해당 사고로 주변 건물과 아파트 단지에서 4천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