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실력파 여배우. 이름만 들으면 누군가 싶겠지만 기담의 엄마 귀신이라고 하면 단박에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임팩트를 줬다. 기담에서는 기괴할 정도로 이상한 소리와 무서운 모습으로 포스를 보이는데, 방구석 1열에 나온 제작진에 따르면 박지아가 연기하는 걸 아는데도 다들 너무 무서워했다고. 이 장면은 불신지옥의 아파트 장면, 곤지암의 방언 장면, 알 포인트의 후반부 반전과 더불어 국산 공포영화에서 소름끼치는 장면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회자된다. 이를 통해서 대중에게 크게 알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기담에서의 역할이 너무 많이 알려져서 정작 배우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거나 출연한 작품에서 어디에 등장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좀 있는 편.
이후 곤지암에서도 원장 귀신으로 나오며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였고,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에서 맡은 정미희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즌1에서 출연했던 분량은 짧았지만 그 짧은 분량에서 동은의 가정사와 환경을 단박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 시즌2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던 문동은을 그야말로 뒤집어 놓을 정도로 비중이 늘었는데, 그런 동은의 변화가 단번에 납득될 정도로 치가 떨리는 인물을 완벽히 소화했다. 그녀가 등장하는 씬을 불쾌해서 못 보겠다는 평가가 줄을 이을 정도. 다르게 말하면 드라마라는 걸 알면서 봐도 불쾌감을 느낄 만큼 연기가 완벽했다는 방증이다.
아버지인 박수일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선수로 활동하였고 이후에는 K리그 포항제철 축구감독으로도 활동하였다.
시망
박지아는 최근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투병해 왔다고 알려졌으며 박지아는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30일 고인의 소속사 빌리언스는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박지아 님이 오늘(30일) 오전 2시 50분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빌리언스는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박지아는 극단 차이무 출신으로, 1997년 연극 무대와 단역 활동을 시작으로 매체 연기에 입문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해안선'(2002)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빈집’(2004), ‘숨’(2007), ‘비몽’(2008) 등 다수의 김 감독 작품에서 활약하며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공포영화 ‘기담’(2007)에서 귀신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2022-2023)에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어머니, 정미희 역을 맡아 또 한 번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극 중 정미희는 괴롭힘당하는 딸을 방치하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인물로, 박지아는 섬세하고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지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아침부터 깜짝 놀랐네요. 연기 진짜 잘하시는데... 너무 아까운 재능..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편히 쉬십시오" "좋은 곳으로 가시길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송혜교 빛나게 해 준 조연이 이제 빛 보려는데 왜 데려갑니까? 박지아 연기 더 보고 싶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멀쩡하셨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당황스럽고... 안타깝네요. 하늘에선 편안하시길요" 등 애도를 쏟아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월 2일 오후 10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장지는 갑산공원이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주한미군 소속 2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골목에서 정차 중인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차량 주인이 건물 주차장에 있는 장애물을 치우려고 차량에 내린 틈을 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50분쯤 경기도 오산시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면허취소 수준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으로, 만취한 상태를 가리킨다. A씨의 신병은 주한미군 헌병대에 인계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절도와 음주운전 혐의 외에 파악된 바는 없다”며 “추가 수사에서 다른 죄목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심에 들끓는 쥐떼 때문에 골치 아픈 뉴욕시 의회가 쥐약 대신 피임약을 살포해 개체 수 증가를 막는 시범 계획을 실시한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뉴욕시 의회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범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시는 앞으로 수개월 내에 '콘트라 페스트'라는 이름의 설치류 피임약을 도시 곳곳에 설치해 쥐들이 먹도록 할 계획이다.
뉴욕에서 쥐들은 개체 수가 많을뿐더러 덩치가 크고 공격적인 것으로도 악명 높다. 몸길이는 40~50㎝이며 무게는 500g~1㎏에 달한다. 번식 속도도 빨라 먹이만 있으면 3주 만에 새끼를 낳는다. 뉴욕시 인구는 약 83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쥐는 300만마리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많은 뉴욕 시민들이 쥐를 기피 대상이자 '공공의 적' 1호로 꼽을 만큼 혐오한다.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쥐를 도시의 상징으로 여기는 등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2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뉴욕의 명물 수리부엉이 '플라코'의 사망 원인이 쥐약 섭취로 나타나면서 쥐에 대한 여론은 급격히 악화했다.
브롱크스 동물원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플라코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에서 탈출한 뒤 1년간 맨해튼 하늘을 자유롭게 누벼왔던 플라코는 지난달 23일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지역의 길가에 떨어진 채 발견됐고, 조류학자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쯤 사망했다. 직후 플라코의 사망 원인을 두고 건물 외벽에 부딪히며 외상성 손상을 입은 탓으로 추정됐었다.
추가 부검 조사 결과, 플라코는 지난 1년간의 자유로운 야생 생활 과정에서 4가지 쥐약에 노출됐고, 비둘기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뇌, 간, 비장, 골수 등 기타기관이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플라코를 비롯한 맹금류에게 특히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플라코가 노출된 4가지 쥐약은 뉴욕시가 쥐 퇴치를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종류다. 플라코는 야생생활에서 쥐, 비둘기 등을 먹이로 먹었고 이 과정에서 쥐약, 바이러스 등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동물원은 "이러한 요인들은 외상성 부상 없이도 쇠약해지고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플라코의 심각한 질병 및 사망은 궁극적으로 도시 환경에서 야생조류가 직면하는 위험을 부각시키는 전염병, 독성 노출, 외상성 부상 등과 같은 요인의 조합 탓"이라고 밝혔다. 플라코의 체중은 4.1파운드로 약 1년전 동물원에서 마지막으로 측정했던 체중 대비 조금 줄었다. 근육질, 지방량 모두 적당한 수준으로 확인됐고, 머리 외상이나 뼈가 부러진 흔적은 없었다.
2010년 태어난 플라코는 지난해 2월 초 누군가가 고의로 훼손한 울타리 철망을 통해 센트럴파크 동물원을 탈출했다. 동물원과 뉴욕경찰(NYPD)은 먹이 등으로 유인해 플라코를 포획하고자 했으나, 그가 택한 것은 자유로운 생활이었다. 10일여가 지난 후부터는 플라코가 쥐를 사냥해 날아가는 모습, 쥐를 먹고 있는 모습, 식사 후 뼈를 뱉어내는 모습 등이 확인되면서 '쥐 사냥을 배운 부엉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뉴요커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했다. 조류학자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까지 센트럴파크로 몰려들어 플라코를 찾고 그의 일상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도시에서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건물, 특히 창문에 부딪히는 것은 플라코가 직면한 치명적인 위협 가운데 하나였으며 다른 위협 요소로는 쥐약을 먹은 쥐, 차량과의 충돌 등이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플라코의 부검 결과 쥐약을 먹은 사실이 밝혀져 이번 쥐 피임약 살포 계획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약 1년 만에 전해진 플라코의 죽음은 뉴요커들의 애도 물결로 이어졌다. 이달 초 플라코가 자주 모습을 드러냈던 참나무 앞에서는 추모 모임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함께 시를 읽고 플라코가 어떤 영감과 감동을 전해줬는지 서로 나눴다. 이날 기준 약 4300명이 센트럴파크에 플라코를 기념하기 위한 실물 크기의 동상을 세워달라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이 플라코가 살던 울타리 철망을 훼손한 사람에 대한 재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청원도 5만명에 육박한다.
쥐 박멸'을 핵심 시정 과제로 정한 경찰 출신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지난해 연봉 15만5000달러(약 2억원)를 걸고 이른바 '쥐 황제(Rat Czar·랫 차르)'로 불리는 쥐 박멸 전담 고위 공무원직(설치류 감소국장)을 새로 만들어 공개 임용했다. 그 결과 900대1 경쟁률을 뚫고 뉴욕시 교육 공무원 출신 캐슬린 코라디(34)가 이 자리를 차지했다. '쥐 황제'의 자격은 대졸 학력에 문서작업 능력을 갖추고 해충·유해동물 박멸 분야 5년 이상 경력자다. 뉴욕시는 "가장 중요한 자질은 우리의 주적에 맞서 싸울 킬러 본능, 과감한 액션과 맹렬함, 거친 행동의 아우라"라고 밝혀 이 자리가 여느 공무원과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뉴욕에 앞서 보스턴, 오하이오 콜럼버스, 코네티컷 하트포드 등 미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피임약 살포로 쥐 개체 수 조절을 시도한 바 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우리는 뉴욕시에 치명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쥐 개체수를 통제할 것을 수년간 촉구해 왔으며, 지난해 보스턴 실험에서 큰 효과를 보인 설치류 피임법을 선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성명을 냈다.
뉴욕시는 쓰레기 배출 시간을 오후 4시에서 8시로 늦추는 한편 쥐덫 설치, 쥐구멍에 일산화탄소 주입 등 쥐 떼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영상 촬영자가 노숙자를 불러 보지만, 노숙자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이어 담요 안에서 꿈틀대는 모습이 포착되고, 찍찍 소음도 난다. 촬영자가 노숙자를 깨워 담요를 들추게 하자, 그 순간 수십 마리에 달하는 쥐 떼가 우르르 쏟아져 나와 도망친다.
촬영자는 영상 말미에 "뉴욕 지하철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라는 문구를 띄웠다. 이 영상 게시물은 단 하루 만에 조회 수 91만회, 댓글 3만 개를 기록했다. 시민들은 노숙자를 동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저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노숙인의 건강이 걱정된다", "시 당국은 주거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 등 목소리가 나왔다.
매체 또한 해당 영상이 뉴욕의 쥐 떼 문제와 노숙인 문제를 한 번에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미 주택도시개발부(HUD)는 지난해 1월 기준 뉴욕의 노숙자가 전년 대비 42% 증가한 8만8000명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산부인과를 진료과목으로 신고한 병원급 의료기관과 표시과목이 소아과인 의원급 의료기관이 1곳도 없는 곳은 25곳이다.
이 중 경기 연천군, 강원 고성군, 양양군, 평창군, 화천군,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 임실군, 장수군, 전남 곡성군, 구례군, 대구 군위군, 경북 영양군, 울릉군, 청송군, 경남 산청군, 하동군 등 17개 시군구에는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진료과목으로 신고한 병원, 표시과목을 산부인과와 소아과로 한 의원이 1곳도 없다.
이 중 경기도에 위치한 연천군,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군위군을 제외하면 나머지 시군구는 모두 비수도권 및 비광역시다.
각 지자체별 소아과 병·의원 수를 보면 경기 924개, 서울 578개, 인천 213개, 부산 270개, 경남 226개, 대구 196개, 경북 130개, 전북 110개, 충남 104개, 광주와 대전 각각 92개, 강원과 충북 각각 78개, 전남 71개, 울산 65개, 제주 43개, 세종 32개 등이다.
소아과 전체 병·의원은 총 3302개인데 수도권에 51.9%인 1715개가 쏠려 있는 것이다. 의원급으로 한정하면 59%가 수도권 집중 현상을 보였다.
1차 의료 이용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소아과의 경우 의원급 소아과가 없는 지역은 58곳, 시군구 단위에 소아과 의원이 1개만 있는 곳은 18곳이다.
지자체별 산부인과 병·의원 수는 서울 514개, 경기 463개, 부산 168개, 대구 124개, 경남 118개, 인천 105개, 경북 100개, 전북 89개, 광주 76개, 충남 70개, 충북 68개, 대전과 전남 각각 65개, 강원 59개, 울산 50개, 제주 29개, 세종 10개 등이다.
산부인과 역시 전체 2173개 중 절반에 가까운 49.8%가 수도권에 위치했다. 고위험 산모를 담당할 병원급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은 33곳, 시군구 단위에 산부인과 병원급이 1개만 있는 곳은 46곳이다.
정부는 지역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의료개혁을 추진 중이다.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통합치료센터 등 진료 인프라 유지를 위해 별도 센터를 지정하고 설치비·유지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분만에 대한 지역 수가, 안전정책 수가를 도입했다. 또 고위험 분만 수가는 200% 가산하고 있다.
불가항력 분만 의료사고 최대 보상 한도를 3000만원에서 3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중증소아·응급 관련 중환자실 입원료 및 전담 전문의 수가 인상, 중증소아 응급실 수가 개선, 야간·심야 소아 병의원 진료 수가 보상 등 소아 진료 관련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281개 수술 항목에 대한 소아 연령 가산은 최대 300%에서 1000%로 대폭 확대한다. 소아과 전공의와 소아 분야 전임의에게는 수련 보조 수당도 지급한다.
최보윤 의원은 "소아·산부인과 같은 필수 의료의 공백이 특히 비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간 의료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강력한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바탕으로 전국 어디서나 소아와 산모가 필수 의료서비스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일반의 개원 80%가 피부과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 1만2000여명이 수련을 포기한 올해 신규 개설된 일반의 개원 10곳 중 8곳이 피부과 진료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7월까지 신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지난해 73% 수준인 129개소였고, 이중 80%가 피부과에 집중된 것으로, 지역은 수도권, 특히 서울 강남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일반의가 새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500곳이었다. 연도별로 2022년 193곳, 2023년 178곳이 개설됐고, 올해에는 7월 기준으로 이미 129개소가 신규개설됐다.
의료법 시행규칙 25조에 따르면 의료기관 개설시엔 진료과목을 신고해야 하는데, 최근 3년간 일반의가 신규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과목 신고 수는 1694개였으며, 올해 일반의가 신규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이 신고한 진료과목은 418개였다. 1개소당 평균 3.2개의 진료과목을 신고한 셈이다.
2024년 기준으로 일반의가 신규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 129개소 중 80.6%는 피부과를 진료하겠다고 신고(104개)했다.
최근 3년간 신고된 진료과목 현황을 살펴보면 피부과가 401개(23.7%)로 가장 많았다. 2022년 151개, 2023년 146개, 2024년 104개로 매년 가장 많았다. 이어 만성질환, 비만치료 등으로 인기있는 내과(189개, 11.2%)와 가정의학과(170개, 10.0%)가 뒤를 이었으며, 성형외과(139개, 8.2%)와 최근 척추질환 등으로 인기있는 정형외과(130개, 7.7%), 마취통증의학과(91개, 5.4%) 순이었다.
25일 충남 당진시 신평면 에서 멧돼지 22마리가 마을로 내려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과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출동해 멧돼지 3마리를 사살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쯤 ‘산에서 멧돼지 22마리가 민가 쪽으로 내려왔다’ ‘도로 작업 중인데 수십마리 멧돼지를 봤다’는 등 멧돼지 발견 신고가 7건이 접수됐다.
당진시와 소방과 경찰은 엽사 4명, 119 특수대응단, 드론 2대와 소방차 6대, 순찰차 2대 등을 투입해 소탕 작전에 나섰고, 현재까지 3마리를 사살했다.
멧돼지 출몰로 인한 주민 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관계 당국의 멧돼지 추적·사살 과정에서도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신평면에서 최초 접수된 신고는 ‘멧돼지 22마리’였지만, 드론을 띄워 확인한 결과 멧돼지 5~6마리가 민가로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추가로 멧돼지를 봤다는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고, 사살되지 않은 멧돼지는 모두 산으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2시부터는 지휘차 한 대가 남아 일대에서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소방 관계자는 "드론으로도 수색하고 있으나 숲이라 확인이 잘 안되고 있다"며 "운정리에서 우강면 쪽으로 이동했다는 목격자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포획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드론 추적과 피해에 대비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이날 오전 10시 36분, 오전 11시 6분 등 두 차례 재난 문자를 송출해 주민들에게 멧돼지 출현 사실을 알리고, 외출 자제 등을 당부했다.
국가유산청 창덕궁관리소는 24일 오전 긴급 공지를 통해 "멧돼지 출몰로 인한 관람객 안전 우려로 9월 24일부터 별도 공지시까지 후원관람을 중지한다"고 전했다.
창덕궁 관리소는 이날 후원 관람 예매를 취소되며 전액 환불 조치했다.
관리소 관계자는 "지난 22일 상황실 CC)TV를 통해 멧돼지 1마리가 후원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휴궁일인 23일 수색작업을 했으나 멧돼지를 찾지 못해 24일 오전 10시부터 후원 관람을 중지 시키고 예약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관리소는 멧돼지포획단과 이날 오후 1시께 창덕궁 후원 선원전 일대에서 멧돼지 1마리를 사살했다.
사살된 멧돼지 크기는 약 1.5m, 몸무게는 9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종로구청에 사살된 멧돼지 수거를 요청했다"며 "수거 후 내일부터 후원 관람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리소는 후원 관람 취소 문자를 받은 관람객들에게 오는 10월6일까지 원하는 날짜에 관람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보낼 예정이다.
최근 창덕궁에는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09년, 2012년, 2013년 멧돼지 출몰로 관람이 중단됐다. 지난 2022년에는 궁궐 활용프로그램 '창덕궁 달빛기행'이 취소된 바 있다.
멧돼지란?
멧돼지(영어: wild boar 또는 wild pig, 학명: Sus scrofa 수스 스크로파)는 멧돼지과에 속한 가축화된 돼지의 조상으로 산돼지, 유라시아멧돼지, 야생돼지라고도 일컫는다. 본래는 유라시아·북아프리카·대순다 열도 등지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하였으며, 인간의 영향으로 점차 호주·파푸아뉴기니·폴리네시아·카리브해·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등으로 퍼져나가 멧돼지과 내에서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널리 분포하는 포유류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전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무척 많고 적응력이 뛰어나 현재로서는 멸종의 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원래 없었다가 도입된 지역에서는 달갑지 않은 외래종으로 여겨진다. 플라이스토세 전기 동남아시아에서 진화한 종으로서 다른 멧돼지과 동물들과 경쟁하여 생존하면서 구세계 각지로 퍼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1990년까지 도합 16종의 아종이 밝혀졌고, 이 아종들은 서식지와 두개골, 누골 길이에 따라 다시 네 가지 부류로 나뉜다. 암컷과 새끼들로 이루어진 모계 가족단위로 생활하며 장성한 수컷은 번식기를 빼면 홀로 지낸다. 극동아시아·대순다 열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불곰, 호랑이가 최대 천적이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회색늑대, 들개, 사냥개, 담비, 표범, 스라소니, 아시아사자, 아시아치타, 바다악어, 코모도왕도마뱀, 아나콘다 등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 역사를 통틀어 인간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동물로서 식량을 제공하는 주요 사냥감의 역할을 했고 일부는 가축화되어 집돼지가 되기도 하였으며, 신대륙 및 호주에서는 멧돼지와 집돼지의 교잡종이 생기기도 하였다.
멧돼지의 몸
몸길이 최대 180cm, 어깨높이 0.45~1m, 몸무게는 50~300kg이다. 머리는 원뿔형으로 크고 몸과의 구별이 확실하지 않다. 네 다리는 짧고 가늘며 겉보기와는 달리 빨리 달린다. 몸색은 어두운 갈색에서 엷은 갈색에 이르기까지 변화가 많다. 아시아 멧돼지는 머리 꼭대기로부터 등 중앙에 걸쳐 긴 센털이 많이 나 있다. 그러나 유럽 멧돼지는 털이 그다지 발달해 있진 않다. 또 아시아계의 멧돼지에는 윗입술로부터 볼에 걸쳐 흰털의 선이 있으나 유럽계의 멧돼지에는 없다.
멧돼지는 예리한 송곳니가 있는데 아래턱에 있는 송곳니는 일생 동안 계속 자라 큰 엄니가 된다. 엄니는 마치 칼날 같으며 적을 공격하거나 위험에 처했을 때 긴요한 무기가 된다. 셋째와 넷째 발가락으로 몸을 지탱하며 둘째와 다섯째 발가락은 퇴화하여 작아져 땅에 닿지 않는다. 코뼈는 가늘고 길며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땅 속의 먹이를 파내는 데도 적합하다. 위는 되새김위가 아니며 장(腸)의 길이는 몸길이의 15배로 같은 잡식성인 사람의 8배와 비교하여 볼 때 거의 약 2배가 된다. 또한 사람들은 대부분 줄무늬 멧돼지와 멧돼지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니다.
생태
거주지
멧돼지는 깊은 산, 활엽수가 우거진 숲 속에서 살기를 좋아하며 눈이 많고 추위가 심해지면 야산으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 보금자리는 양지바른 곳에 땅을 파고 앞쪽이 트이게 입구를 파서 적의 공격에 대비한다.
먹이와 천적
과일과 나무뿌리를 먹고, 당근, 무, 오이, 호박, 배추, 버섯, 가지, 산나물까지 먹을만큼 억척스럽다. 긴 주둥이로 땅을 파헤치고 속에 있는 감자, 고구마, 나무뿌리뿐만 아니라 풀뿌리까지 닥치는 대로 먹는다. 유럽 멧돼지는 수십마리 무리를 만든다. 낮에는 비자나무, 대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쉬고 저녁 때부터 행동한다. 천적으로는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아시아사자, 늑대, 승냥이, 담비, 하이에나, 카라칼, 바다악어, 코모도왕도마뱀, 아나콘다, 비단뱀 등이 있다. 그러나 사냥에 의한 위험이 적을 때는 낮(오전9시~오후5시)에 행동하는 경우도 있다. 행동권은 지형에 따라 다르지만 4~8km, 때로는 30km 이상도 돌아다닌다. 헤엄을 잘 치며 수km의 강이나 해협을 헤엄쳐 건너는 경우도 있다. 시력은 나쁘나 청각과 후각이 발달해 있다. 상추나 깻잎도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며 상추뿐만 아니라 부추와 양파나 파, 마늘 등 백합과 식물을 먹기도 하고 호박잎이나 콩잎 등을 먹는 초식성이다. 또한 벼, 보리, 콩, 옥수수 등의 작물을 즐겨 먹기 때문에 포획이 허가되어 있는 지역이 많다.
번식
아기 멧돼지
번식기는 1년에 한 번이고 교미기는 11월~1월 사이이다. 교미기에는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수컷끼리 발달한 엄니를 사용해서 싸운다. 엄니가 닿는 목이나 어깨의 피부가 단단하고 피하지방이 두꺼우므로 죽은 경우는 거의 없다. 교미기가 끝나면 수컷은 다시 단독생활로 돌아간다. 암컷은 출산시기가 가까워지면 숲이나 풀이 무성한 곳에 출산장소를 만든다. 임신기간은 4개월 정도이며 3~8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태어난 직후의 새끼는 눈을 뜨고 있으며 곧 걸어다닐 수 있으나 얼마 동안은 보금자리에서 나오지 않는다. 태어난 지 3개월이면 젖을 떼지만 그 후에도 어미가 돌본다. 수컷은 새끼를 돌보지 않는다.
새끼의 엷은 갈색 몸에는 노란색과 흰색의 줄무늬가 수평 방향으로 몇 개 있어 보호색이 되고 있다. 이 줄무늬 모양은 처음 영구치가 나오는 생후 5개월 무렵 없어져서 어미와 같은 센털로 변한다. 짝짓기를 할 수 있는 때는 약 18개월 후이다. 동물원에서의 수명은 약 20년이나 자연상태에서는 호랑이 등의 천적이나 사냥에 의해 생후 5년을 넘는 개체가 적다. 멧돼지는 한반도에서는 개체수가 많은 대형 포유동물이다.
인간과 피해 문제
한반도에서는 멧돼지의 개체 수의 급격한 증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멧돼지의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한 데에는 불곰,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늑대와 같은 포식자가 야생에서 절멸한 것과, 1990년대 말부터 진행한 지방 자치 단체의 산림, 녹지 복원 사업으로 인해 멧돼지의 서식 환경이 좋아진 것, 그리고 밀렵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 것에 기인한다. 천적이 없어 한반도 내 최상위 포식자가 된 멧돼지의 자연적인 개체 수 조절이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이에 수렵을 통해 인위적으로 개체 수를 조절하고 있으나 멧돼지의 강한 번식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민국 환경부의 자료에 의하면, 2018년 대한민국 전역에서 포획된 멧돼지가 5만 412마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2012년의 1만 4370마리에 비해 3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멧돼지의 개체 수 증가로 인해 인간 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멧돼지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서식지와 먹이가 줄어들어, 번식기에 먹이 활동을 위해 도심 혹은 농가에 출몰하여 재산 및 신체 상의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농작물이 열매를 맺는 여름철 이후에 나타나 과일이나 고구마, 벼와 같은 농작물을 먹어 치워 농가에 피해를 입히며, 도심으로 내려온 멧돼지는 먹이 활동을 하다가 때로는 사람을 공격하기도 해서 인명 피해도 발생한다. 2018년 1월에는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60대 남성이 멧돼지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하였다. 대한민국 소방청의 자료에 의하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멧돼지 포획으로 인한 소방대원의 출동 건 수가 연 평균 3,338건에 이른다고 발표하였다.
멧돼지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지방 자치 단체에서는 매년 멧돼지 집중 포획 기간을 설정하고 엽사(獵師)를 동원하여 멧돼지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멧돼지 포획에 따른 포상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멧돼지 습성
1. 멧돼지는 야행성 동물로 주로 밤에 활동합니다.
2. 멧돼지는 매우 영리하고 민첩한 동물로 숲이나 산악 지역에서 잘 적응합니다.
3. 멧돼지는 잡식성 동물로 풀, 과일, 곡물, 곤충 등 다양한 먹이를 먹습니다.
4. 멧돼지는 매우 강력한 동물로 공격성이 강합니다.
5. 멧돼지는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 한 번에 4~12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6. 멧돼지는 농작물과 가축을 습격하는 등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동물입니다. 또한, 멧돼지는 사람에게도 공격적인 동물로 멧돼지 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멧돼지에 대한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멧돼지에 대한 예방 조치
1.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피하십시오.
2.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야간에 산책이나 운동을 하지 마십시오.
3.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음식물을 버리지 마십시오.
4.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울타리를 설치하십시오.
5.멧돼지는 야생 동물로 사람을 해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멧돼지가 위협을 느끼면 공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멧돼지를 만난다면 절대 도망가지 마십시오. 멧돼지와 눈을 마주치고, 큰 소리를 내거나 휘두르는 물건을 이용하여 멧돼지를 쫓아내십시오
24일 글로벌이앤비(GLOBAL E&B)가 주최한 '제6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아나운서 조우종과 제65회 미스코리아 '선(善)'이자 '미스어스 2022' 우승자인 최미나수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지역 예선과 두 번의 합숙 끝에 본선 무대에 오른 24명의 후보자들은 아낌없이 자신의 지성과 매력을 발산했다. 올해 본선 무대에서 후보자들은 시대의 흐름을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무대를 누비며 화려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스포츠 퍼레이드에서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닌 후보자들의 진가를 엿볼 수 있었다. 높은 하이힐을 벗어 던지고 운동화와 애슬래저 룩을 착용한 후보자들은 'Z세대 미스코리아' 특유의 당찬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변화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지향점을 담은 무대이기도 했다.
본선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배우 김승수는 "미의 기준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요즘 시대상에 맞는 가치관, 글로벌에서의 역할 등을 겸비한 이들을 심사하고자 했다"라며 달라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방향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대회는 가수 박기영과 크로스오버 그룹 크레즐이 축하 무대를 꾸미며 후보자들의 앞날을 응원, 큰 울림을 전했다. 박기영은 '넬라 판타지아'와 '버터플라이'를 부르며 후보자들에게 힘차게 날아오르라는 용기를 전했다. 이어 크레즐은 '시작'과 '폴 온 미(Fall On Me)'를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값진 경쟁 끝에 올해 '진(眞)' 왕관은 김채원(22·서울 경기 인천·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이 차지했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재원인 김채원은 '진'으로 호명된 직후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채원은 "미스코리아를 준비하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배움이 있었다. 앞으로 영화감독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채원은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공부만 하던 학생"이라 표현했다. 큰 결심 끝에 미스코리아에 출전을 결심했다는 그는 "영화 감독이 메시지를 매체에 불어 넣는 사람이라면 미스코리아는 그 메시지를 직접 소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스코리아에 지원하게 됐다"라는 지원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 과정이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우면서 성장하는 시간이 됐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다른 이들에게 더 잘 닿을 수 있도록 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대회를 통한 성장을 전했다.
김채원은 자신의 롤모델로 영화 '라라랜드', '위플래쉬', '바빌론'을 연출한 데미안 셔젤과 '기생충', '괴물', '설국열차' 등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을 꼽았다. 그는 "데미안 셔젤은 '라라랜드'나 '위플래쉬'처럼 정말 젊고 열정 넘치고 꿈 많은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이야기하는 영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데미안 셔젤 감독처럼 사람들의 감성을 어루만지고 싶다"라며 "또 봉준호 감독처럼 사회적 비판적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는 영화 감독이 되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저는 정말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앞서 영화 제작부터 모델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통해 다양한 도전들을 해보려고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여성 리더로 성장할 테니 제 행보 계속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제68회 미스코리아 진'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선(善)의 영예는 박희선(20·서울 경기 인천·카네기 멜런 대학교 정보시스템학과), 미(美)의 기쁨은 윤하영(22·대전 세종 충청·이화여대학교 무용과)에게 각각 돌아갔다. 특별상 부문인 글로벌이앤비 상은 박나현(21·부산·부산대학교 경영학과), 엠파크 상은 이재원(25·광주·연세대학교 대학원 체육 및 여과교육)이 수상했다.
경선 과정을 무사히 마친 5명의 당선자들은 향후 사회 공헌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합숙 기간 동안 주관 방송사인 MBC 플러스미디어와 함께 3부작 리얼리티 콘텐츠가 제작되며, 추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 예정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회 후 “2025년에는 건전재정 추진 기조하에서도 청년이 실제 원하는 취업 지원 분야의 예산을 확대해 일자리 마련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1조 9689억 원이었던 청년층 취업 지원 예산을 2025년도에 2조 2922억 원으로 약 16% 증액(3233억 원)하기로 했다. 이 예산은 △학생들의 조기 노동시장 진입 지원 △장기 쉬었음 청년 발굴·회복 지원 △일하는 청년 일자리 안착 지원 △중소기업 청년 채용 촉진 지원 △청년 창업 활성화 지원에 사용된다.
다음 달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를 출시하는 등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우대 저축공제는 월 10만~50만 원의 근로자 납입금, 기업 지원금(납입액의 20%), 은행 금리 우대(1~2%), 정부 세제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산 형성을 위한 내일채움공제 가입 기한을 5년에서 3년으로 완화한 바 있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창업중심대학을 통해 지역 청년 등이 손쉽게 창업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 장학금 신청자 150만명의 정보를 고용보험과 연계해 졸업 후 장기 미취업자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밀착 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에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 대상을 재학생 18만 명, 졸업생 6만 명으로 늘리고 청년들이 기업 현장에서 희망 직무 경험을 쌓는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예산은 1119억원으로 늘리고, 청년 일자리 강소기업 250곳 대상 근무 환경 개선에 15억원을 투입한다. 학생·청년의 현장 기술 훈련과 취업 병행을 위해 기술사관(55억원→63억원), 계약학과(150억원→156억원), 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25억원→30억원) 등 관련 예산도 늘어난다.
‘취약 청년 지원법’ 제정도 추진된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위기 청년들이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고 공정한 출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전담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가칭 ‘취약 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안’ 제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올해 안에 소년·소녀 가장인 가족 돌봄 청년과 고립은둔 청년, 자립 준비 청년 등을 법적으로 정의하고 지원할 계획”이라며 “청년 미래센터를 통해 이들의 자립을 돕는 사업을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 협의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청년의 힘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격차 해소 정책도 결국은 청년 삶을 개선하기 위한 것에 목표를 둔다”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는 "청년의 날이라는 것을 법정으로 지정해서 기념해야 한다는 건 역설적으로 청년의 삶이 그만큼 어렵고 그렇게라도 챙겨야 할 만한 상황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정치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강조했다.
현란한 구호나 슬로건을 찾아보려고도 노력했지만 결국 오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하는, 이런 구체적인 청년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하나하나의 디테일들을 찾아나가고 그걸 그때그때 개선하는 것이 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금 청년 세대가 느끼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장기적으로 노동 개혁과 교육 개혁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의 근본 원인인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시장과 괴리된 교육 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또 "동시에 학생들이 일찍부터 커리어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쉬고 있는 청년들을 체계적으로 찾아내 빠른 회복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자립 준비, 가족 돌봄, 고립·은둔 청년 등 위기 청년에 대한 체계적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직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쉬는 청년들이 대부분이지만, 1년 이상 장기화하는 경우 은둔, 고립으로 이어져 청년 개인에게나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청년문제는 노동시장 구조적 요인과 경기 부진 기업 채용 트렌드 등 당기 요인이 복합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노동·일자리 문제 근본·맞춤형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