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3일 오후 4시 37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 상가건물(BYC건물) 1층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이 불이 배기구를 타고 외부 지상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에 옮겨 붙었고, 건물 외벽을 타고 확산했다. 당시 검은 연기가 치솟아화재 규모가 큰 것으로 추정됐다.
성남시는 이날 오후 5시께 "오늘 16:37 성남시 야탑동 367-1(BYC건물)에서 화재로 인한 연기 발생중"이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해당 건물 1층에 위치한 식당 주방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를 받고 진화에 나서, 30여분 만인 오후 5시 16분 초진을 완료했다.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화재 발생 4분 만인 오후 4시 4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2분 뒤 비상 발령을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화재 발생 4분 만에 선제적 비상 발령(대응 1단계)을 한 뒤 장비 84대와 268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은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은 데다 "내부에 사람이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됨에 따라 2분 뒤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2단계는 주변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당국은 화재 발생 약 4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이어 45분 만인 오후 6시 1분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은 화재가 난 건물 지하층에 고립돼 있던 50명(지하 1층 20명·지하 5층 30명) 전원과 지상에 있던 190명(5층 20명·6층 20명·옥상 150명) 등 240여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 지하층엔 어린이들이 주로 다니는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5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분당재생병원 등 5개 병원에 분산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들 외 70명은 자력으로 화재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들 중에서도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청은 화재 발생 직후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고, 연기흡입으로 인한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또 화재현장에 방한모포 80여개를 지원했다.
화재 당시 긴박했던 상황도 전해졌다. 건물 지상층에 있던 A씨는 지인과 통화에서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겉옷 입을 새도 없이 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무작정 뛰었다”며 “소방대원이 올라와 구조될 때까지 추운 줄도 몰랐다”고 했다. 지하1층에서 강습을 받던 초등학생 20여 명은 교사의 안내에 따라 지하 5층으로 대피한 뒤 출동한 소방관과 함께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B(9)군은 언론 등에 “수영을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물에서 빨리 나와서 탈의실로 가라’고 해서 급히 나와 옷을 갈아입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빌딩 상층부에서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듯 열린 창문을 통해 A4용지가 쏟아졌으며, BYC 빌딩 맞은편 건물에서 이를 지켜봤던 40대 B씨는 “6층에서 네다섯명이 창문을 열고 종이를 날리며 ‘살려주세요’라고 외치고 있었다”고 언론에 전했다.
불이 난 건물 7층에서 근무하던 C씨는 “불이 났다고 해서 일단 급한 김에 옥상으로 달려갔다”며 “이후에 소방관 안내를 받아서 계단으로 걸어 내려왔는데 큰일 날 뻔한 것 같아 아찔하다”고 급박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5층·지상 8층짜리 연면적 2만5천여㎡ 규모로, 2005년 7월 사용 승인돼 올해로 20년 된 건물이다. 음식점과 판매시설, 소매점, 수영장, 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이 몰려 있어 평소 이용객이 많은 곳이다.
분당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의 초기 대응도 빨랐지만 불이 건물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발생해 큰 피해가 없었던 것 같다”며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통해 발화지점과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방대응단계
소방 비상 대응단계는 화재 등 재난 시 한 개의 혹은 그 이상의 소방서, 소방본부가 행하는 비상 대응 단계이다. 총 3단계로 구성되어있으며 주로 광역 1~3호로 명명됐으나 언제부턴가 대응 1~3단계로 바뀌었다.
산불 재난 시 발령되는 단계와는 다른 개념이다. 물론 산불에도 소방 인력이 투입되기 때문에 산불 발생 시에도 소방 비상 대응단계가 발령될 수 있으나 이는 소방청이 담당하는 것이다. 반면 산불 대응단계는 산림청이 담당하는 것으로, 다수의 언론에서 혼용하는 것과 달리 별개의 개념으로 이원화되어 있다.
대응 단계
1단계
대응 1단계 혹은 광역 1호는 일상적 사고에 발령되는 단계로 인근 3~7개 소방서와 장비 31~50대의 소방력이 동원된다. 일반적으로 10명 미만의 인명피해, 그리고 상황 해결에 3~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현장지휘대장의 권한으로 발령된다. 관할 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이 발동되며 동원되는 소방력은 관할 소방서 전 인원, 소방 차량 십수 대, 4개 팀의 119구조대로 이루어진다. 관할 소방서 자체의 통제단은 가동되지 않는 대신, 소방서 긴급구조지휘대(현장지휘대)가 통제단의 기능을 수행하며 이때 지휘는 소방서장이 맡는다. 재난 현장의 상황은 소방서장이 광역자치단체 소방본부장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현장지휘소는 지휘 텐트 그리고 지휘차의 조합으로 운영된다. 또한, 비번 인력의 50%가 비상소집되기에 재난 발생지역을 담당하는 관할 관서(소방서)의 비번인 2개 팀 중 1개팀이 소집된다. 예를들어 주간근무가 1팀이고, 야간근무가 2팀인 날에 저녁 9시 대응1단계가 발령된다면 주간근무인 1팀이 소집되게 된다.
2024년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 지진[지진해일]과 평창 LPG 충전소 연쇄 폭발 사고가 있으며, 가장 최근에 서울 시청역 교차로 차량 돌진 사고에서 1단계가 발령되었다.
2단계
대응 2단계 혹은 광역 2호는 중형재난에 발령되는 단계이다. 일반적으로 1단계 발령으로도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 관할소방서의 소방서장이 직접 발령한다. 대응 2단계가 발령될 경우 사고 발생지점 인근 8~11개 소방서와 장비 51~80대의 소방력이 총동원된다. 대부분 차량 30여 대, 특수구조단을 포함한 119구조대 그리고 인력 400여명이 동원된다. 이 경우 1단계에선 가동되지 않는 소방서 통제단이 가동되며 1단계에서 통제를 하던 소방서 현장지휘대는 긴급 구조통제단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와 더불어 소방본부의 지휘반이 부분적으로 가동된다. 현장지휘소는 전 단계보다 확장된 형태로 운영되며 텐트 2개 그리고 본부지휘버스로 이루어진다. 재난지역의 상황은 관할 본부장이 시장단에 보고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대응 2단계는 공공기관, 고층 및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발생한 중요화재 그리고 항공기, 철도, 발전소 등에 발생한 특수화재 시에도 발령된다. 대응2단계의 경우 비번인력을 100% 가용하기에 재난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관서(소방서)의 비번인력 100%가 비상소집에 응해야한다.
한화 대전 공장 폭발사고,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사고,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사고, 부천 호텔 화재 사고, 부산 주한미군 55보급창 화재 등 주요 대형 재난 사고들이 이 단계로 올라갔다.
이례적이게도 폭발, 화재와 같은 사고가 아닌 새만금에서 개최한 제25차 세계 잼버리 대회에서 다수의 온열질환자가 발생, 병원으로 이송하느라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되었다.
3단계
대응 3단계 혹은 광역 3호는 매우 큰 규모의 재난에 발령되는 단계이다. 따라서 절대 발동되는 일이 없어야만 하는 소방 대응 단계. 2단계 발령으로도 감당이 안된다고 판단해[5] 지휘본부장이 발령한다. 이 경우 소방본부장이 전체 상황의 지휘를 맡으며 상황 보고는 본부장이 시장에게 한다. 또한 전단계에서 부분적으로 가동되던 소방본부의 통제단이 완전 가동된다.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방본부의 소방력이 총동원되며 이 마저도 안될 경우 인접 지자체의 소방력까지 소환하여[6] 총동원한다. 현장지휘소는 텐트 3개 그리고 본부지휘버스로 구성된다. 대응 3단계급의 재난이 발생한 경우 대부분의 경우 그 지역에는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다.
대응 3단계 발동 주요 사건
대구 지하철 참사 - 2003년 2월 18일 고양 저유소 화재 사고 - 2018년 10월. 사태의 시급성이나 대응의 난이도로 인해 3단계가 발동되었으나, 사고 자체의 파급력은 사고 발생 현장을 벗어나지 못하였기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는 않았다. 2019년 고성-속초 산불 2022년 동해안 산불 - 2022년 강릉-동해 산불, 2022년 울진-삼척 산불 이태원 참사 - 2022년 10월 29일 대전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 2023년 3월 12일 2023년 강릉 산불 대구 중리동 재활용 공장 화재 - 2023년 6월 15일 제주항공 2216편 활주로 이탈 사고 - 2024년 12월 29일
2024년 12월 29일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3분 기준 무안공항 비행기 추락 사고 사망자는 177명이다. 남성이 82명, 여성이 84명, 확인 불가 사망자가 11명이다. 구조된 인원은 2명이다. 당국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현재 수색작업 중이지만, 동체 대부분이 불에 타 생존 가능성은 희박해보이며 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12월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객기는 활주로 주변 시설물을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화재가 발생해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175명의 승객 중 한국인은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다. 승무원은 6명이 탑승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쳤고, 기체 후미에서 부상자 2명을 잇달아 구조했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승무원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소방 당국은 오후 5시53분 기준 사망자 177명이고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설치했다.
현장에서는 계속해서 사망자 수습 작업이 진행 중이며,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객 대부분이 광주전남 지역민으로 파악됐다.
광주시는 오늘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5·18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을 고려해 볼 때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탑승자는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가진 브리핑에서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현재 소방 490명, 경찰 455명, 해경 27명, 시군청 50명, 의용소방대 50명, 군 340명, 유관기관에서 150명 등 총 1562명을 투입해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오전 1시 30분께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께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예정했던 도착 시간에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한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사고 발생 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랜딩기어 오작동 등 여러 문제가 나오는데 조사를 명확히 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무안공항 활주로가 짧은 탓에 충돌사고가 났을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활주로 길이는 2800m로, 이전에도 유사한 크기의 항공기가 계속 운행해왔다"며 "활주로 길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무안국제공항은 주로 광주·전남에서 이용하는 특성상 피해도 이 지역에 집중됐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공항에는 국내선만 취항하고 있고, 여수공항도 역시 국내선만 오가기 때문에 광주·전남 지역에서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공항은 무안공항이기 때문이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가족, 친구, 지인 등 안부를 확인하며 근심 속에 사고 수습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사고 수습과 지원을 펼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재난 상황과 탑승자 명단 파악, 사상자 병원 이송 준비, 유가족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대부분의 탑승객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22세 남성 승무원 1명, 25세 여성 승무원 1명은 비교적 파손이 덜한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됐다.
두 승무원 모두 중경상을 입었으며 남성 승무원은 의료진으로부터 기억 상실 진단을 받았다.
오전 10시40분께 목포한국병원으로 실려 온 생존자인 남성 승무원 이모씨는 왼쪽 어깨가 골절되고 머리 등을 다쳤다. 의료진은 이씨가 골절된 왼쪽 어깨에 대해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씨는 주변 사람이나 의료진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있는 상태이지만, 처음 병원에 실려 왔을 때 '사고 과정에 대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이씨가 사고가 난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며 이씨가 당시 큰 충격을 받아 일부 기억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씨는 가족의 뜻에 따라 서울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다.
함께 구조된 20대 여성 승무원은 의사와 대화가 가능한 상태다. 현재 목포 중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무안군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전남 무안국제공항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주 실장은 "블랙박스 교신기록 확인해봐야 한다"며 "여객기 사고 조사에 6개월 길면 3년도 걸린다"고 했다. 국토부는 음성기록 등이 담긴 블랙박스를 사고현장에서 회수했다.
주종완 실장은 또한 "랜딩 기어가 고장나면 자동이나 수동으로 펼 수 있는데 왜 안 펴졌는지는 규명을 해야 할 사안"이라며 "당시 상공에 조류 출현 여부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께 무안공항 관제탑은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에 조류 활동(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이어 1분 후인 8시58분께 사고기 기장이 메이데이 신호를 보냈다. 이후 5분 만에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종완 실장은 "처음 착륙을 시도하다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주자 얼마 안 있다가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했다"며 "그 당시 관제탑에서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착륙 허가를 줘 조종사가 수용하고, 다시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지나서 외벽에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고기를 운항한 2명의 조종사는 기장의 경우 6823시간, 부기장의 경우 1650시간의 비행 경력이 있었다. 각각 2019년 3월, 지난해 2월 현 직책을 맡았다.
제주항공은 참사 이후 전사 비상회의체를 소집
제주항공은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거듭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제주항공은 현장에 가족 지원팀과 사고 조사팀을 별도로 파견해 빠른 사고 수습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에 위치판 메이필드호텔에서 두 차례 사고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오후 2시께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1차 브리핑에 나서 참사 관련 대국민 발표를 진행한 데 이어 6시께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2차 브리핑을 열었다.
김이배 대표는 "이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현재로서는 사고의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송경훈 본부장은 2차 브리핑을 열고 사고 수습 상황에 대해 공유했다. 송 본부장은 "사고로 희생당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경훈 본부장은 "사고 현장에는 현장대책 본부가 구성돼 있고 탑승자 가족 지원팀이 무안공항에 5시 전후로 도착했고, 계속해서 가족 지원을 위한 저희 직원들을 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라면서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광주와 목포, 무안 등지에 객실을 확보해 사고 현장에 오는 가족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 지원과는 별도로 사고 조사팀을 파견해 국토부의 조사를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경훈 본부장은 "무안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분들은 인천 또는 부산으로의 귀국을 지원하고, 이후에 출국 예정이 있던 분들은 여정 변경이나 취소 등 원하는 수준의 방법으로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 내년 1월1일까지 사고 활주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항공보험을 통해 사고 수습에 부족함이 없게 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송경훈 본부장은 "해당 항공기는 약 10억 달러(약 1조 4720억원)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서 "배상 책임 보험을 바탕으로 희생자 지원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경훈 본부장은 "부상 치료나 희생자에 대한 보상 문제는 보험사와 협의해 모자람 없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일단 현장사고 수습이 우선이고 지자체 등과 함께 시신 안치라든지 협의가 진행되는걸로 알고 있다. 장례 절차 등 사고 수습은 가급적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추락한 여객기가 이틀 전 승객들이 탑승하던 중 시동 꺼짐 현상이 있었다는 데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항공기 정비 이력과 관련한 모든 정보들은 이미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사고조사위는 저희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정비 환경이 열악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비와 관련해서 어떤 절차를 생략한다든가 하는 일은 없다. 저희들은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정비 환경이 열악하다는 부분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고 언제나 안전한 비행을 위해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말씀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5시 11분 까지 소방당국의 구조 현황을 살펴보면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사고는 역대 국내 항공기 사고 중 희생자가 3번째로 많은 항공 사고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항공기 사고 중에선 1983년 구소련 캄차카 근해에서 대한항공 007편이 격추장해 승무원과 승객 269명이 사망한 것이 가장 인명피해가 컸다.
1997년 8월 대한항공 801편이 미국 괌 공항에 착륙하려다 인근 밀림지대에 추락해 228명이 숨지고 26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두 번째로 피해 규모가 컸다.
1987년 대한항공 858편 여객기가 인도양 버마 상공에서 폭탄 테러로 추락해 115명이 사망했다.(KAL기 폭파 사건)
국내 공항 착륙과정에서는 이번 충돌사고의 사망자 규모가 가장 컸다. 이전까지는 1993년 아시아나 B737-500 항공기가 전남 해남에서 공항 접근 중 산에 충돌, 66명 사망한 사고의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
제주항공 충돌사고 이전 약 10년간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항공사고가 드물었다. 2013년 아시아나항공 B777-200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충돌, 2명 사망, 181명 부상한 사고가 가장 최근의 국내 항공기 사고였다.
국내 항공기 주요 사고 일지
▷1971.1.23= 대한항공 F-27 이륙 후 강원 고성에서 피랍돼 비상착륙, 2명 사망, 26명 부상. ▷1976.8.2= 대한항공 B707 이란 테헤란 공항 이륙 후 산악 추락, 5명 사망. ▷1978.4.21= 대한항공 B707 소련 무르만스크에서 항로이탈로 피격돼 비상착륙, 2명 사망. ▷1980.11.19= 대한항공 B747 김포공항에서 착륙 중 뒷바퀴 부러져 동체 활주, 16명 사망. ▷1981.9.15= 대한항공 B747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이륙 중 철책 충돌, 24명 부상. ▷1983.9.1= 대한항공 B747 소련 캄차카 근해에서 격투기 피격, 269명 사망. ▷1987.11.29= 대한항공 B707 미얀마 안다만해상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공중폭파, 115명 사망. ▷1989.7.27= 대한항공 C10 리비아 트리폴리공항에서 착륙 중 지상충돌, 80명 사망, 139명 부상. ▷1989.11.25= 대한항공 F28 김포공항 이륙 중 지상충돌, 1명 사망. ▷1993.7.26= 아시아나 B737-500 전남 해남에서 공항 접근 중 산에 충돌, 66명 사망, 44명 부상. ▷1994.8.10= 대한항공 A300-600 제주공항 착륙 중 담에 충돌해 화재, 9명 부상. ▷1997.8.6= 대한항공 B747-300 미국 괌공항 착륙 중 야산 추락, 225명 사망, 29명 부상. ▷1999.4.15= 대한항공 MD-11 중국 상하이공항 이륙 직후 추락, 8명 사망, 41명 부상. ▷1999.12.23= 대한항공 B747-200 영국 스텐스테드공항 이륙 후 추락, 4명 사망. ▷ 2011.7.28=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 제주 해상 추락, 2명 사망. ▷2013.7.7= 아시아나항공 B777-200 여객기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충돌, 2명 사망, 181명 부상. ▷2015.4.14= 아시아나항공 OZ162 여객기 일본 히로시마 공항 착륙 사고, 34명 부상. ▷2024.12. 29=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무안공항 착륙 중 181명(승객175명 승무원6) 현재 177명 사망, 부상 2명.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원인은 조류충돌
사고 원인으로는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오전 무안공항 인근 바닷가에서 낚시하던 정모(50) 씨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에 착륙하려고 하강하던 중 반대편에서 날아온 새 무리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일부 새가 엔진으로 빨려 들어간 듯 2∼3차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 엔진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정씨는 설명했다. 여객기는 다시 상승했지만 높이 오르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여객기가 저공비행으로 선회해 애초 착륙하려던 방향의 반대편에서 다시 착륙을 시도했다는 것으로 정씨는 추정했다. 정씨는 "착륙 과정에서 여객기가 머리 위를 지나갔는데 맨눈으로 봤을 때 랜딩기어(바퀴)는 내려와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조류 충돌로 인해 우측 엔진에 결함이 발생했고, 이후 랜딩기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보도 에서는 우측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모습이 확인됐으며, 여객기는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과 충돌한 후 폭발하며 화재로 이어졌다. 충돌과 동시에 기체는 산산조각났고, 대형 화재로 인해 생존자를 추가로 찾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도 에는 랜딩기어 없이 좌우측 엔진 하부와 동체 하부로 미끄러지며 착륙을 시도하는 모습이 생생히 잡혔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항 담벼락 안팎으로 여객기 잔해와 탑승객의 소지품이 흩어져 있다. 검게 그을린 여객기 꼬리 부분이 외벽 밖으로 드러나 있으며, 절단기 작업을 통해 동체 해체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여객기는 두 차례 착륙에 실패했으며, 충돌 직후 폭발로 기체 대부분이 훼손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으며, 구조 작업은 추가적인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제주항공 7C2216편 승무원 1명은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뒤 폭발했다"며 "조류 충돌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진술했다. 해당 승무원은 목포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조류 충돌을 주요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국토부는 "관제탑이 제주항공 여객기에 착륙 직전 조류 충돌 주의를 줬다"며 "경고 약 1분 뒤 조종사가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고, 이후 약 5분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비행기록장치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했다"며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안-방콕 노선 운항 21일 만에 참사
181명을 태운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 노선을 운영한지 21일 만에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짧은 활주로’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무안공항은 17년 만에 부활한 정기 국제선 경험과 관련된 지적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2월 29일 항공업계와 전라남도 등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목포공항을 대체하고 광주공항 국제선 노선을 이전받아 2007년 개항했다. 현재 호남권 유일의 국제 거점 공항으로 꼽혀왔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은 2024년 12월 8일 태국 방콕을 오가는 국제선 운영을 시작했다.
전라남도는 17년 만에 무안공항 국제노선을 이달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서남권 관광객 유입과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위해 무안공항에 국제선을 이달 도입했다. 2일부터는 진에어가 매일 무안에서 일본 나리타,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국제선과 제주도를 오가는 노선을 운항했다.
제주항공은 8일부터 태국 방콕,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주도를 오가는 노선을 운영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방콕 노선의 경우 7C2116, 7C2115 두 여객기를 운영했으며 7C2116편은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 일요일 운영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무안공항에서 처음 취항했다.
이번 추락사고 여객기 보잉 ‘737-800’의 경우 2009년에 제작돼 2017년 제주항공에 등록됐다. 좌석 수는 189석으로 평균 순항 속도는 시속 850㎞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월 기준 42대 항공기를 운영 중이며, 보잉 737-800 또는 보잉 737-8 항공기 두 기종으로만 운항한다. 보잉 737-800기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운항되고 있는 기종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무안국제공항의 짧은 활주로가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무안공항에서는 활주로 연장사업이 진행 중이었다. 무안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약 2.8㎞로 다른 국제공항과 비교해 활주로가 짧은 편이다. 인천국제공항이 3.7㎞이고 김포국제공항이 3.6㎞인 것과 비교하면 800~900m 짧다는 것이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은 2021년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에 포함됐다. 현재 40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5년까지 총사업비 492억원을 투입해 기존 활주로를 360m 늘리는 사업이 진행 중이었다.
장조원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불이 났는데도 활주로 끝에 가도 정지가 안 됐다”라며 “무안 공항 활주로가 너무 짧다. 그래서 이탈해서 넘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에 748명 경력 지원 과학수사요원 169명 급파
경찰청이 29일 오전 9시쯤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참사 관련 경력 총 748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 지원단을 구성해 과학수사심의관을 단장으로 임명했다"며 "△현장감식 △신원확인 △피해자 보호·유가족 심리상담 등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무안공항 사고 관련 경찰관 579명에 과학수사요원 169명까지 투입했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수사본부도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과학수사요원 169명을 급파해 피해자 신원 파악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무안국제공항 국내외 항공편 모두결항
2024년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무안공항을 오가는 국내외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제주로 출발 예정이던 제주항공 7C341편의 수속이 중단됐다. 오후 1시35분 제주행 진에어 LJ467편과 오후 4시50분 캄보디아항공 KR542편이 씨앰립으로 출발 예정이나 모두 결항했다. 또 오후 8시50분 방콕으로 가는 제주항공 7C2215편과 오후 11시30분 타이페이로 가려던 진에어 LJ747편도 결항했다.
오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여객기도 모두 결항했다.
연예인들 애도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연예인들도 애도와 충격을 표하고 있다.
가수 장윤정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나 가슴 아픈 사고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사망자들을 추모했다. 남편인 방송인 도경완 또한 "연말 그리고 주말에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배우 최승경은 "믿을 수가 없네요"라고, 가수 테이는 "이런 일이..."라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송인 장성규는 "믿기지 않네요. 부디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없기를"이라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방송인 장성규는 “믿기지 않네요. 부디 더이상의 인명 피해가 없기를”이라고 추모했다.
최희 아나운서는 "너무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픕니다. 사상자분들이 많이 나오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방송인 김나영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뉴스를 공유하며 추모의 이모티콘을 덧붙여 애도를 표했다.
뮤지컬 배우 김지우는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글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은 "오늘 아침에 일어나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접했다"며 "평소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는 저로서는 더더욱 처참한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다수의 연예인이 SNS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명복을 빌었다.
방송인 김나영은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뉴스를 게재하며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오후 빠니보틀은 개인 유튜브 채널 '빠니보틀 Pani Bottle'에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로 무안국제공항에서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평소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는 저라 더더욱 처참한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라고 밝혔다.
빠니보틀은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고가 하루빨리 수습되기를 바라겠다. 내일 올리기로 예정되어 있던 필리핀 여행 마지막 영상의 업로드 시기를 연기함을 공지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지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 들뜬 기분으로 떠나셨다 돌아오시는 길이셨을텐데.. 저도 여행지에서 들으니 더 마음이 좋지 않네요"라는 글과 함께 비오는 뉴욕 길거리 사진을 첨부했다.
박지윤은 "고인되신 분들의 명복과 생존자분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사고 희생자들에게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 박지윤은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MBC KBS, SBS 지상파 3사 모두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긴급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했다.
윤석열대통령 퇴진 집회도 연기 검토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흰색 국화꽃 일러스트와 함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을 추모합니다'라는 문장이 적힌 이미지가 다수 올라왔다.
전남 지역 맘카페에서도 이번 사고를 추모하는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한 글쓴이는 "연말인 데다가 방콕에서 오는 제주항공이라고 하니 가족여행객들이 많았을 것 같다"며 "너무 기가 막히고 슬프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맘카페 회원도 "(소식을 접하고) 너무 놀라서 몸이 얼어붙었다"며 "집안일을 하다가 다 놓고 뉴스 보고 있는데 눈물이 줄줄 흐른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하던 시민들과 사회단체들도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정부 당국이 유가족과 피해자들과의 소통 체계를 신속히 마련하고, 공간 확보와 의료·심리 지원 등을 체계적이고 최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예정된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 '아듀 윤석열 송년 콘서트'의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도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참사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애도했다.
대한의사협회 지역의사회·병원 협력 강구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지역의사회와 협력해 사고 수습을 돕겠다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불의의 사고에 국민과 함께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면서 “현재 전라남도의사회는 사태 수습을 위해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인근 병원과 연계해 대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응급처치와 전원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의사회와 연계해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강구하겠다”라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구조 작업에 헌신하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무안공항 탑승객 가족, 현장서 신원확인 촉구
2024년 12월 29일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는 사고 소식을 듣고 온 탑승객 가족들이 모여들어 오열했다. 경찰이 사고 현장 진입이 가능한 출입문을 통제하자 가족들은 진입을 요구하며 경찰과 2시간 이상 대치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여객기 사고가 난 무안공항 관리동에는 100여명의 가족들이 모였다. 소방 당국의 사망자 신원 확인이 늦어지자 가족들 사이에서는 격앙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국이 30분마다 브리핑을 하겠다고 했지만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5명에 불과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1분 기준 사망자는 남성 79명, 여성 77명, 성별 확인 불가 11명으로 총 167명으로 집계됐다. 구조된 사람은 2명이며 모두 승무원으로 확인됐다.
이날 공항에 모인 탑승객 가족들은 대부분 초조한 모습이었다. 눈물을 흘리거나 분노를 억누르는 표정도 보였다.
사고 소식을 듣고 왔다는 40대 남성 가족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면서 4시간 전이나 지금이나 (브리핑)멘트가 똑같고 진척이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탑승자 가족도 "탑승자 가족 대기실에서 대기하며 브리핑을 듣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며 사망자 수습 현황과 구조자 병원 이송 등을 가족들이 알아야 하는데 오히려 기자들에게 먼저 전달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 탑승객 가족은 경찰을 향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당신들 가족이 사고를 당했다는 연락을 받고도 똑같이 이렇게 막을 수 있냐"고 외쳤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빠른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족분들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탑승자 가족들은 "당연한 이야기는 필요 없으니 사고 현장에 우리가 직접 가서 신원 확인을 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하거나 탑승자 가족들이 가장 빨리 필요한 정보를 취할 수 있게 소방, 경찰 등의 담당자를 3층 탑승자 가족 대기실에 보내달라"고 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이 앞으로 30분 마다 가족 분들에게 브리핑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무안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탑승자 명단을 확보한 뒤 현장에서 수습한 희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연말을 맞아 태국 3박5일 여행 상품을 이용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상당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자 명단에는 좌석 배치나 이름 등으로 유추컨대 가족 관계로 추정되는 승객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소 탑승자는 2021년생 3세 남아로 확인됐다. 현장 수습 작업 중이어서 생사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아울러 20세(2004년생) 미만 미성년자 탑승객은 15명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가족과 함께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목포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관련 대책상황실 운영
목포시가 29일 오전 9시 경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방콕 발 무안도착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대책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시는 사고 소식을 접수하고 관련부서인 대중교통과와 재난안전과, 노인장애인과, 사회복지과, 관광과, 보건소 직원 등을 비상소집하여 목포시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상황판단회의 후, 사고현장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사고수습과 정부 전남도와 유가족 지원을 위한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대책상황실에서는 현장 수습 지원을 위해 대중교통과장 외 직원 8명을 급파하고, 사망자 수습 지원을 위해 목포 내에 가용 가능한 영안실, 장례식장, 운구차량 등을 파악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고의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내일(12월 30일) 목포역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전남도 현장 수습·유가족 지원에 전력
전남도는 오후로 들어서면서 사고 수습활동 지원과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김영록 지사는 사고 현장을 찾아 신속한 지원활동을 당부하고, 도 차원의 현장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사고 수습 중 확대 가동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장 구조·구급은 소방청, 사고 원인 조사와 향후 대책은 국토부, 유가족 지원은 한국공항공사와 지자체 등이 각각 역할을 맡기로 했다.
전남도(061-286-3035)와 무안군(061-450-5523)은 각각 대표전화를 운영해 유가족 안내 등을 추진하고, 현장 수습활동 지원과 유가족 지원 활동에 나섰다.
생존자 2명 발견 즉시 인근 목포 지역 병원과 연계해 신속히 이송토록 조치했다.
유가족 대기실은 무안공항 3층에 마련됐다. 지원을 위해 가족 단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상황 장기화를 대비해 유가족이 머무를 임시 숙소를 마련할 방침이다. 유가족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단도 긴급 편성해 대기토록 조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소방, 국토부, 지자체, 공항공사 등과 유기적 공조체계를 통해 피해와 수습 상황, 사고 원인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무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사고 여객기 탑승객 대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군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최상 권한대행은 "이번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야 정치권 역시 사고 수습 TF를 꾸리는 등 사고 수습 지원과 관련 종합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유가족 숙소로 목포대 기숙사 활용
전남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목포대학교 기숙사를 유가족 숙소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모포 640개와 바닥매트 240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30일 낮 12시에 무안스포츠센터에 설치하기로 했던 분향소를 오전 11시로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스포츠센터 3층에 유가족 대기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현장 수습 지원과 피해자 가족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공무원 1명이 피해자 가족 1곳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현장에 임시안치실을 마련하고,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숙소 마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도는 피해자 가족들의 숙소와 공항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식사 등에 대한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망자들을 안치하기 위한 장례식장 등을 파악 중인 가운데 가능한 공항에서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광주권까지 파악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수백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한 분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소방당국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애도 최대한 지원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대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사고 수습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고인들과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조속히 더 이상 희생자 없이 사고가 수습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를 막기 위해 공항 주변에는 언제나 새들의 접근을 막는 조치를 취하는데,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참사라면 이번 항공기 참사는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다시 한번 이번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사고 수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경북도 보도자료를 통해 "경북도 차원에서 빠른 수습이 될 수 있게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도민을 대표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분들과 가족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윤석열대통령 애도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무안공항에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너무나도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부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소방대원들과 모든 구조 인력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힘써 주길 바란다"며 "이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여객기 사고 수습 TF’ 구성… 30일 현장 방문
국민의힘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무안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행정안전위·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TF 위원장은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인 권영진 의원이 맡는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이날 TF 위원들과 함께 광화문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권성동 권한대행과 TF 위원들은 30일 무안의 사고 현장도 방문해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 '여객기 참사'에 대책위 꾸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항공사고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분간 무안에 머물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긴급최고위원회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이 유명을 달리하셨는데 명복을 빈다"며 "부상자분들은 쾌유를 기원하고 피해자 가족분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 당국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당 입장에서도 대책위를 구성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긴급최고위를 마치고 곧바로 무안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당분간 무안에서 일정을 보낼 계획이다. 다만 상황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현장이 아닌 전남도당에서 머물 예정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를 통해 항공사고 대책위를 꾸리기로 했다"며 "대책위 상황본부는 전남도당 사무실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책위원장은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최고위원이, 상황본부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맹성규 의원이 맡기로 했다. 또 사고수습지원단장은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이, 유족지원단장은 전남 영암·무안·신안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서삼석 의원이 맡는다.
조승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정당이든 정부든 사고 수습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며 "아마 오늘 저녁 대책위 회의를 현장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경기도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 지사는 "현재는 인명구조가 최우선"이라며 "안전당국은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 장비를 활용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발포' 명령을 풍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발포' 명령을 풍자한 글을 SNS에 올린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전남 무안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한 상황에서 정치지도자로서 아무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29일 오전 10시7분쯤 본 페이스북에 '내일을 향해 쏴라 - 부치&선댄스, 국민을 향해 쏴라! - 윤&한'라는 글을 게시했다. 무안공항 사고가 이날 오전 9시7분쯤 발생해 정치권에서 앞다퉈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메시지가 발표되던 시점에 올라온 글이라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제명 대표는 이후에는 사고와 관련된 글을 올렸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대표는 30여분만에 해당 글을 삭제한 뒤 당국이 무안공항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해달라는 글을 다시 올렸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사고 발생과 글 게시 시차의 문제”라며 “그것을 가지고 악의적으로 해석 하는 것은 과하다”고 반박했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소중한 국민 생명 앞에서 국민의힘이 어디 있고 민주당이 어디 있느냐. 우리 모두 대한민국 국민 아니냐"면서 "이재명 대표가 빨리 글을 내리는게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글을 교체해 올리자 "잘하셨다"고 덧붙였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말 제1당의, 민주당의 대표고 지금 현재 대선후보 1위로 달리고 있는 분이 정말 국민과 안전에 아무 생각이 없는지 안타깝고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긴급히 국회로 오고 계신다. 오늘 무안공항에서 항공기 사고가 있어서 한 분이라도 좀 더 구조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했다.
지금 (무안공항) 현장에 가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현장에 가는 게) 수습하는 데 더 걸림돌이 되지 않는지 검토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렸다 삭제한 글은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를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의 '발포' 명령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천주교 정순택 대주교 이용훈주교 애도
정순택 대주교는 29일 애도 메시지를 통해 무안 국제공항 여객기 추락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또한, 하느님께서 이들의 영혼을 감싸주시고, 남겨진 가족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이 비극적인 사고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마주한 유가족과 모든 이들의 아픔을 함께 통감한다"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애쓰시는 모든 분을 위하여 기도하며, 정부 당국은 사고 수습과 지원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도 "2024년 한 해를 며칠 남기지 않은 오늘, 우리는 또다시 함께 살아가던 형제자매를 잃는 비극을 겪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용훈 주교는 애도문을 통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며, 유가족이 겪을 충격과 슬픔은 어떠한 위로의 말로도 달래질 수 없을 것"이라며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품어 안아 주시기를, 또 유가족의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여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하여 기도한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함께 마음 아파하는 국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이시바 총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
이시바 총리는 이날 "가슴 아픈 사고로 인해 많은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와 국민들을 대표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도 이날 무안공항 사고를 온라인 톱뉴스로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29일 금융당국은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이같이 보험가입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고 항공기는 모두 10억3651만달러(1조5257억원)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배상책임 담보의 보상한도는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 항공기 자체 손상 보상한도는 3651만달러(약 537억원)다.
금융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가입된 항공보험의 간사 회사인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5개 보험사가 사망자 유족, 부상자 등에게 적절하고 신속한 피해보상을 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들 5개 보험사는 항공보험의 99%를 해외재보험사에 출재했다.
보험사들은 사망자 유족에게는 보험금을 확정 즉시 지급하고, 부상자에게는 의료비 등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여행자보험 등 개별보험 보험금 청구와 관련해 피해 고객의 보험가입 여부 확인과 보험금 신청·지급을 위해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한다. 또 보험사에는 피해 고객을 위한 보험금 심사·지급 업무를 최우선 처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보잉 737-800 (B738)
737-800은 737-700의 동체 연장형으로, Next-Generation 737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형식이기도 하다. 737-800은 기존의 737-400을 대체하는 형식으로, 보잉이 맥도넬 더글라스를 인수한 후에는 MD-80과 MD-90도 대체하였다. 주요 경쟁 기종은 에어버스의 A320이다. 737-800은 최대 189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으며, 1994년 9월 5일에 TUIfly가 런칭하였다. 최대 운용사는 아메리칸 항공으로, 303대를 보유하고 있다.
737-800은 1997년 6월 30일에 롤아웃하였고, 1997년 7월 31일에 첫 비행을 진행하였다. 이후 737-800의 판매량은 매우 빠르게 증가하여, 5,000대가 넘는 737-800이 판매되었다. 737-800은 맥도넬 더글라스의 협동체 여객기인 MD-80보다 더욱 많은 승객을 수송하고도 20% 연료를 적게 사용하며, A320에 비해서도 좌석 당 비용이 더욱 저렴하다.
2020년 초 KLM이 마지막으로 인도받은 것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중단됐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운항되고 있는 기종으로 무려 90대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이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을 제외하고는 모두 저비용 항공사들이다. 보유댓수는 2023년 11월 기준 제주항공 38대, 티웨이항공 25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6대, 대한항공 2대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령이 오래된 항공기는 조금씩 퇴역시키고 저비용 항공사는 보잉 737 MAX 8, 대한항공은 A321neo로 대체중이다.
737-800 화물기 개조 (B738)
737-800을 화물기로 개조한 형식들로, 2015년에 AEI(Aeronautical Engineers Inc)의 737-800SF, 2016년 2월에 보잉의 737-800BCF, 2019년에 IAI의 737-800BDSF 순으로 런칭되었다. 주 화물칸에 11개의 팔레트, 최대 약 52,000kg의 화물과 79,000kg의 최대이륙중량으로 3,695(BCF)~3,750(SF)km를 비행할 수 있다. 이후 2018년 4월에 웨스트 애틀랜틱 항공에게 첫 737-800BCF가, 2019년 3월에 에티오피아 항공에게 첫 737-800SF가, 2020년 5월에 DHL 항공에게 첫 737-800BDSF가 인도되었다.
737-800의 화물기 개조 수요가 증가한 이유는 온라인 유통의 수요 증가 및 기존 737-400SF 화물기의 대체 기종으로 737-800을 선정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737-800BCF를 주문한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 업체인 GECAS이다.
현재 에어인천이 SF 4대, 제주항공이 BCF 2대를 보유중이다.
737-800ERX (B738)
737-800의 항속거리 연장형이다. 737 파생형 중 유일하게 레이크드 윙팁이 장착되었다. 이 윙팁은 원래 보잉 747-8, 보잉 767-400, 보잉 777-300ER, -200LR, 보잉 787같은 광동체에게만 장착되는데, 특이하게도 협동체인 737에 이걸 달았다. 그리고 군용 목적으로 개발된 형식이라서 민항기로는 생산하지 않는다. P-8 포세이돈이 이 기종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대한민국 해군은 6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고, 6대 모두 제작이 완료되어 2024년 2분기까지 보잉사의 사업장에 주기되어 있었다. 2024년 6월 포세이돈 6기가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되었다.
2024년 12월3일 오후 5시10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울산에서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주재하던 이상민 전 장관은 급히 자리를 떴다. 이후 이 전 장관은 회의에 복귀하지 않고 곧장 울산역으로 이동, 오후 5시43분 서울행 KTX를 탔다.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소집 지시에 따른 것이다. 함께 자리에 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회의를 마치고 뒤늦게 서울로 이동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모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소집 지시를 받고 용산으로 향했다.
이날 밤 9시를 전후로 한 총리를 비롯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모였다.
같은 날 밤 9시30분쯤 대통령실 출입 방송사 기자들 사이에서 대통령이 긴급 입장 발표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대통령실 기자들 카톡방 등에 '긴급입니다!! 곧 정부 발표 있습니다(내용은 미정) KTV키사.구로kt 수신'이라는 정체불명의 지라시가 돌았다. 추후 확인된 바로는 이는 '대통령의 긴급 회견을 KTV가 중계하기로 했고, 구로 KT 회선을 통해 생중계를 준비하라'는 메시지였다.
오후 10시17분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고 국무의원 간담회 성격의 국무회의가 시작됐다. 이날 긴급국무회의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다. 사전에 전혀 관련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던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최상목 부총리 등이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완강했다고 한다. 계엄법상 비상계엄 선포는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국방부 장관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5분도 채 진행되지 않았다. 제대로 된 기록도 남겨지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모든 만류를 뿌리치고 대국민담화를 위해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으로 이동했다. 긴급 대국민담화는 이날 10시23분쯤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등이 주도한 사상 초유의 감액예산안 처리와 감사원장 및 서울지검장에 대한 탄핵소추의 부당성 등을 비판하던 윤석열 대통령은 10시25분쯤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1979년 이후 45년 만이자 21세기 최초로 대한민국에 선포된 비상계엄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발표 직후인 밤 10시53분 홍장원 국정원 제1차장에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계엄 사태 이후 국회 정보위원회 신성범 위원장과 조태용 국정원장, 홍장원 차장간 면담에 배석한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홍장원 차장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며 국군 방첩사령부를 지원하라'고 명령했다고 한다"며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령부)를 도와 지원해. 지금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우라'고 했다고 홍 차장이 전했다"고 말했다. 홍장원 차장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전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는 12월 3일 저녁 8시와 8시 22분, 밤 10시 53분 등 3차례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곽종근 사령관은 전날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홍장원 차장은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통화를 했다. 여인형 사령관은 홍장원 차장에게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김민석 민주당 의원 △정청래 민주당 의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어준 방송인 △김명수 전 대법관 △권순일 전 대법관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등 체포 대상 명단을 불러줬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조태용 국정원장은 "국정원은 이번 계엄 관련, 정치인 체포와 관련해 어떤 지시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적 없고 어떤 행동이나 조치도 한 적이 없다는 걸 원장으로서로서 분명히 말한다"고 홍장원 차장의 주장을 부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후 1시간 후쯤 계엄사령관으로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이후 김용현 전 장관은 군 수뇌부를 합참으로 소집했고 이 자리에서 노란 봉투에 든 포고령 1호를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전 총장에게 전달했다. 밤 11시30분 박안수 전 총장은 계엄사령관으로서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등의 내용이 담긴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등에 투입된 계엄군 지휘부와 '비화폰'으로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새벽 1시쯤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사령부 상황실이 설치된 합동참모본부 지하 3층 지휘통제실을 찾았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이 190명 재석·190명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처리한 그 시점이다. 전투통제실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그 안에 별도로 마련된 보안시설인 '결심지원실(결심실)'로 들어갔다. 이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용현 전 장관, 박안수 총장 등과 30분 정도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국회 장악에 실패한 뒤 국회의 해제 결의를 TV로 지켜본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의결로부터 약 3시간 20분 지난 4일 오전 4시27분쯤 다시 대국민담화에 나서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담화는 1시간 전에 녹화된 것을 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다시 국무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마약류 대응 상황 점검 회의와 오후에 열리는 민주평통 유라시아지역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 참석 등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및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의 용산 대통령실에서 1시간가량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 이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폭거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윤석 대통령은 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을 추진하고, 예산안도 여야 합의 없이 단독으로 처리하려 하는 것을 보고, 정부가 아무 일도 못 하게 하려 한다는 심각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답답한 사정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계엄 선포를 택한 것"이라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한다. 아울러 한동훈 대표의 탈당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고 알려졌다.
회동 도중 한동훈 대표가 국회로 진입한 계엄군 체포조를 언급하며 '왜 나를 체포하려고 했느냐'고 묻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와 정당 등 정치활동 금지'를 명시한 계엄포고령 위반이니 체포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당초 지난 5~7일 한국을 공식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던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계엄 선포 이후 방한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은 계엄 선포 이후 예정됐던 방산업체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곧장 귀국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일 돌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 진행한 브리핑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을 재가했다"며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사의를 반려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안정적인 군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육군참모총장으로서 임무 수행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또다시 만났다. 한동훈 대표가 탄핵 반대 입장에서 이날 돌연 찬성 쪽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현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으로부터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뒤집을 만한 말은 못 들었다고 말했다.
2024년 12월 6일 검찰이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출범하고, 검사 20명·수사관 30명을 투입하면서 내란 혐의 관련 수사가 본격화됐다.
민주당 등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기로 한 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또 한 번 대국민담화에 나섰다. 2분가량 진행된 담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과한 윤석열 대통령은 저의 임기를 포함한 향후 정국 안정 방안을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제2 계엄은 결코 없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이후 탄핵소추안 부결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같은 날 상정되는 김건의 여사 특검법 재의의 건도 마찬가지 부결키로 결정했다. 결국 7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부결됐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철수, 김예지, 김성욱 등 3명을 제외하고 모두 투표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투표함을 열어보지도 못한 채 투표 자체가 불성립됐다.
한동훈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국 안정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8일 공동 담화를 통해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고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을 챙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질서 있는 퇴진과 같은 자진하야 시나리오엔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의 선포와 해제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보는 만큼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에 들어갈 경우 정상적인 합법적인 통치 행위로 볼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부터 윤 대통령이 자진하야 대신 헌재의 탄핵 심판에서 잘잘못을 따져보겠다는 생각을 굳혔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윤석 대통령은 실제로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물색하는 등 본격적인 탄핵 심판 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아닌 관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사이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수사처 등의 수사엔 속도가 붙었다. 이들은 경쟁적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 연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긴급체포 등에 나섰다. 지난 10일엔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명령도 내렸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첫 출국금지 명령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유례가 없다.
2024년 12월 11일엔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시도됐다.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가 열린 장소와 당시 출입 기록, 회의록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군사상 비밀을 필요로 하는 장소는 책임자 승낙 없이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도록 하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직접 적인 압수수색 대신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8시간 만에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일부 핵심 참모들과 탄핵정국 및 수사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추가적인 대국민담화 준비도 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과 적법성을 주장하며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하겠다는 의지를 참모들에게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대법관 마용주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 헌법 제104조 제2항에 따르면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은 법무부의 계엄선포 관련 회의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사의를 표명했던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의 면직안도 재가했다. 지난 7일 2선 후퇴 약속을 뒤집고 적극적으로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됐다.
이튿날인 12일 오전 8시21분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국민담화를 녹화를 위해서다. 녹화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8시57분에 대통령실을 떠났다. 대통령실은 오전9시12분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윤석열 대통령 담화문을 기자들에게 공유했다. 동시에 녹화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문이 TV를 통해 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지난 3일의 비상계엄 선포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패악'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야당 등에 경고하기 위해 선포한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라는 점에서 내란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탄핵 정국에서 핵심 지지층 결집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자진 하야를 사실상 거부하고 국정운영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맞춰 이날 오후 1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법률안 21건 등을 재가했다.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 시도에 돌입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 탄핵소추안 표결 시점은 14일 오후 4시로 정해졌다.
2024년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핵심 참모들과 국회 동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여당 핵심 인사들과도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4시7분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상정됐다. 곧 표결에 들어갔고 300명의 국회의원이 투표를 마쳤다. 오후 5시2분 우원식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했다.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 무효 8표였다.
국회 표결을 관저에서 TV로 지켜보던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오후6시8분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기자단에 공유했다.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서 녹화한 영상도 중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향후 있을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과 수사기관 수사에 적극적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시각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국회의원이 '소추위원' 자격으로 탄핵소추안 의결서 등본 원본을 들고 헌법재판소로 향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6시15분 탄핵소추의결서 등본을 접수했다. 헌재는 사건번호를 '2024헌나8'로, 사건명을 '대통령(윤석열) 탄핵 '등으로 부여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다음 주 월요일(16일) 오전 10시 재판관 회의를 소집했고 사건처리 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기 국회 사무총장은 의결서 사본을 들고 대통령실로 향했다.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게 의결서가 전달된 것은 이날 오후 7시24분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위임장을 갖고 온 윤재순 비서관이 수령증을 김기 총장에게 전달했다. 윤석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공식적으로 중지된 순간이다. 지난 3일 오후10시25분 계엄령을 선포한 지 약 261시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권한은 모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넘어간다. △국군통수권 △조약체결비준권 △외교사절 접수권 △공무원 임면권 △헌법 개정안 발의·공포권 △법률안 거부권 △행정입법권 △사면·감형·복권 권한 등이다.
소방 비상 대응단계는 화재 등 재난 시 한 개의 혹은 그 이상의 소방서, 소방본부가 행하는 비상 대응 단계이다. 총 3단계로 구성되어있으며 주로 광역 1~3호로 명명됐으나 언제부턴가 대응 1~3단계로 바뀌었다.
산불 재난 시 발령되는 단계와는 다른 개념이다. 물론 산불에도 소방 인력이 투입되기 때문에 산불 발생 시에도 소방 비상 대응단계가 발령될 수 있으나 이는 소방청이 담당하는 것이다. 반면 산불 대응단계는 산림청이 담당하는 것으로, 다수의 언론에서 혼용하는 것과 달리 별개의 개념으로 이원화되어 있다.
대응 단계
1단계
대응 1단계 혹은 광역 1호는 일상적 사고에 발령되는 단계로 인근 3~7개 소방서와 장비 31~50대의 소방력이 동원된다. 일반적으로 10명 미만의 인명피해, 그리고 상황 해결에 3~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현장지휘대장의 권한으로 발령된다. 관할 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이 발동되며 동원되는 소방력은 관할 소방서 전 인원, 소방 차량 십수 대, 4개 팀의 119구조대로 이루어진다. 관할 소방서 자체의 통제단은 가동되지 않는 대신, 소방서 긴급구조지휘대(현장지휘대)가 통제단의 기능을 수행하며 이때 지휘는 소방서장이 맡는다. 재난 현장의 상황은 소방서장이 광역자치단체 소방본부장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현장지휘소는 지휘 텐트 그리고 지휘차의 조합으로 운영된다. 또한, 비번 인력의 50%가 비상소집되기에 재난 발생지역을 담당하는 관할 관서(소방서)의 비번인 2개 팀 중 1개팀이 소집된다. 예를들어 주간근무가 1팀이고, 야간근무가 2팀인 날에 저녁 9시 대응1단계가 발령된다면 주간근무인 1팀이 소집되게 된다.
2024년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 지진[지진해일]과 평창 LPG 충전소 연쇄 폭발 사고가 있으며, 가장 최근에 서울 시청역 교차로 차량 돌진 사고에서 1단계가 발령되었다.
2단계
대응 2단계 혹은 광역 2호는 중형재난에 발령되는 단계이다. 일반적으로 1단계 발령으로도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 관할소방서의 소방서장이 직접 발령한다. 대응 2단계가 발령될 경우 사고 발생지점 인근 8~11개 소방서와 장비 51~80대의 소방력이 총동원된다. 대부분 차량 30여 대, 특수구조단을 포함한 119구조대 그리고 인력 400여명이 동원된다. 이 경우 1단계에선 가동되지 않는 소방서 통제단이 가동되며 1단계에서 통제를 하던 소방서 현장지휘대는 긴급 구조통제단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와 더불어 소방본부의 지휘반이 부분적으로 가동된다. 현장지휘소는 전 단계보다 확장된 형태로 운영되며 텐트 2개 그리고 본부지휘버스로 이루어진다. 재난지역의 상황은 관할 본부장이 시장단에 보고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대응 2단계는 공공기관, 고층 및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발생한 중요화재 그리고 항공기, 철도, 발전소 등에 발생한 특수화재 시에도 발령된다. 대응2단계의 경우 비번인력을 100% 가용하기에 재난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관서(소방서)의 비번인력 100%가 비상소집에 응해야한다.
한화 대전 공장 폭발사고,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사고,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사고, 부천 호텔 화재 사고, 부산 주한미군 55보급창 화재 등 주요 대형 재난 사고들이 이 단계로 올라갔다.
폭발, 화재와 같은 사고가 아닌 새만금에서 개최한 제25차 세계 잼버리 대회에서 다수의 온열질환자가 발생, 병원으로 이송하느라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되었다.
3단계
대응 3단계 혹은 광역 3호는 매우 큰 규모의 재난에 발령되는 단계이다. 따라서 절대 발동되는 일이 없어야만 하는 소방 대응 단계. 2단계 발령으로도 감당이 안된다고 판단해[6] 지휘본부장이 발령한다. 이 경우 소방본부장이 전체 상황의 지휘를 맡으며 상황 보고는 본부장이 시장에게 한다. 또한 전단계에서 부분적으로 가동되던 소방본부의 통제단이 완전 가동된다.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방본부의 소방력이 총동원되며 이 마저도 안될 경우 인접 지자체의 소방력까지 소환하여[7] 총동원한다. 현장지휘소는 텐트 3개 그리고 본부지휘버스로 구성된다. 대응 3단계급의 재난이 발생한 경우 대부분의 경우 그 지역에는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다.
대응 3단계 발동 주요 사건
대구 지하철 참사 - 2003년 2월 18일 고양 저유소 화재 사고 - 2018년 10월. 사태의 시급성이나 대응의 난이도로 인해 3단계가 발동되었으나, 사고 자체의 파급력은 사고 발생 현장을 벗어나지 못하였기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는 않았다. 2019년 고성-속초 산불 2022년 동해안 산불 - 2022년 강릉-동해 산불, 2022년 울진-삼척 산불 이태원 참사 - 2022년 10월 29일 대전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 2023년 3월 12일 2023년 강릉 산불 대구 중리동 재활용 공장 화재 - 2023년 6월 15일
2024년 12월 12일 오후 1시15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있는 한 3층짜리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화재신고 54건이 119에 접수됐다.
2024년 12월 12일 오후 1시15분께 가좌동 파티용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벌여 2시간10분 만인 3시25분께 불을 껐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파티용품 제조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922㎡ 규모의 건물로 전소했다. 이 건물은 리모델링 공사 중이었다. 불길은 옆 건물 4층짜리 화장품 제조공장(연면적 5093㎡)으로 옮겨붙어 일부분을 태웠다.
소방당국은 진압현장에 펌프차 등 장비 89대, 인력 299명을 동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불이 크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당국자는 “인명 피해가 있는지 현장에서 확인하고 있다”며 “인근 건물로 불이 옮겨붙어 경보령을 발령해 불을 끄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공장 주변 주민들은 연기 흡입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오후 3시 30분 염곡로14번길 13에 있는 통제단 앞에서 화재 관련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서 불길을 거의 잡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며 "발화 지점은 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인명피해, 재산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에 제시한 '감액 예산안'에 3조4000억원을 증액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677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4조1000억원을 삭감했는데, 여기에 1조6000억원은 복원하고 1조8000억원을 증액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한 예산에서 총 7000억원이 순삭감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복원이 필요한 예산으로 ▲재해 대책 예비비 1조5000억원 ▲민생 침해 수사 관련 경비 500억원 ▲대왕고래 유전 개발 예산 5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이다.
1조8000억원 규모의 증액 예산 목록으로는 ▲경제 활성화 예산으로 1조50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 3000억원 등을 언급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단독 감액안이 민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거짓말"이라면서 "예비비는 민생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측은 곧바로 민주당 측과 협상에 나섰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협상 결렬 직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합의가 안 됐다"면서 "국회의장과 협의를 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일단 지금 현재는 예산안이 올라와 있고, (감액 예산안이) 그대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민주당의 증액 요구안이 있는데 그건 우리가 받을 수 없고, 일부는 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취했음에도 지역화폐에 대한 요구가 너무 과다해서 정부도 그 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3000억원이었는데, 정부 측에서 1000억원을 증액해서 4000억원으로 하자고 제안했다"며 "우리도 그 범위 내에서 협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민주당이 (지역화폐) 1조원 예산을 양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러 가지 예산 협의의 여지를 열어놓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최종적으로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그런 입장이었고 또 민주당의 요구 사항은 또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렵고 그런 상황이었다"며 "결과적으로는 오늘 4조1000억원 감액 편성안이 그대로 상정 처리될 걸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29t급 어선 금광호가 전복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양경찰이 금광호를 양포항으로 예인하여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해양경찰서는 경주시 감포읍에서 남동쪽으로 약 6㎞ 떨어진 바다에서 금광호를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양포항으로 이동시킬 계획을 밝혔다. 당초 감포항으로의 예인을 고려했으나, 해당 항구의 수심이 얕아 양포항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박정록 경비구조과장은 경주 감포항에서 열린 사고 브리핑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이 모래 운반선과 충돌한 후 전복됐으며, 실종자가 선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현재까지 10여 차례의 수중수색 작업을 시도했으나, 그물과 어구, 좁은 공간의 구조물 때문에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록 과장은 추가로 "예인 작업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며, 어선을 감포항으로 이동시킨 후 크레인선을 이용해 들어 올려 철저한 수색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선 내부에 구조자 이탈 방지망을 설치할 것이며, 에어포켓에 물이 차면 침몰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크랙이 발견되면 예인 작업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해상 기상 조건은 나쁘지 않았으나, 달이 보이지 않는 취약 시간대에 발생한 사고로 전방 주시가 소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그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모래 운반선이 포항구항에 입항하면 선장과 선원들이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 당국은 금광호에서 탑승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체를 이탈방지망으로 감싼 뒤 양포항 도착 후 보다 정밀한 수색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5시 43분께 경주에서 금광호와 456t급 모래 운반선 태천2호가 충돌하며 발생했다. 사고 당시 금광호에는 8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이 중 7명은 이송된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해경의 초기 조사에 따르면 사고 당시 2명은 조타실, 1명은 기관실, 4명은 선실에서 각각 발견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경주시 윤창호 해양수산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유가족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필요 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예인 도중 구조활동은 하지 않으며, 양포항 도착 후 정밀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경주 해역의 안전문제가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9일 새벽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과 모래운반선의 충돌 사고와 관련해 사고대책본부를 방문해 사고 수습과 지원에 나섰다.
주낙영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주시 차원에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실종자의 무사 복귀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해경과 소방당국과 협력해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고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부서들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9일 오전 5시43분 경북 경주 감포항 남동쪽 약 6km바다에서 금광호 29t 어선(승선원 8명)과 모래 운반선 태천2호(승선원 10명)가 충돌한 사고를 보고받고 인명 구조에 가용 장비‧인력을 총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경북도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현장에 상황관리반을 파견해 현장 구조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통제본부를 설치하고, 인명 구조와 가족들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3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29t급 어선 금광호(승선원 8명·감포 선적)와 456t급 모래 운반선 태천2호(승선원 10명·울산 선적)가 충돌했다.
사고 발생 직후 금광호는 거꾸로 뒤집어졌고, 수색에 나선 당국은 오전 6시 49분∼오전 9시 16분 조타실과 선실 입구 등에서 선장, 기관장, 선원 등 한국인 3명과 외국인 선원 4명 등 7명을 발견했다.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7명은 경주와 포항 등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다수 사망자가 나온 원인을 두고 일부 전문가는 사고가 취약 시간대인 새벽에 발생한 탓에 선박 충돌 후 선원들이 제때 배 밖으로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쳤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해경 소속 민간 단체인 감포 재난구조대 손희수 수중수색팀장은 "새벽 시간대에 충돌 사고가 났기 때문에 다수 선원이 잠에서 덜 깬 상태에서 2차 충격을 받아 정신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 조업 시간대에 사고가 났다면 일부는 선실 등에서 빠져나온 후 뒤집어진 배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렸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고 선박은 갑판 위에 선실 등을 설치하도록 설계된 까닭에 전복 사고 후 선원들이 모여 있던 공간에 에어포켓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해경 등은 "갑판 위에 선실이 있으면 전복 시 이 부분이 제일 먼저 수면에 닿고 내부로 물이 쏟아지는 까닭에 에어포켓 형성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공개된 프로필에 따르면, 현역 가수는 손빈(60), 손빈아(33), 일민(33), 김지훈(38), 신인선(34), 지수현(35), 김지민(60), 정세민(28), 고정우(27), 이수호(25), 김윤오(33), 황준(37), 춘길(모세, 45), 무룡(34), 천록담(이정, 44), 추혁진(33), 남궁진(37), 견우(42), 한이재(31), 오강혁(37), 강민수(33), 강훈(33), 임찬(32) 김용빈(33), 홍성호(34), 남승민(23), 최윤하(30)까지 다수가 참가한다.
황윤성의 소속 그룹인 로미오 출신 마재경(28), 크나큰 전 멤버 김유진(32), 성악가 김현수(포르테 디 콰트로, 38), 권서경(37), 크리스영(33), 팝페라 가수 이승훈(35), 배우 박형근(34), 이건주(44), 박광현(48), 뮤지컬 배우 심수호(32), 강천일(38), 장영국(38), 이후림(33) 등도 눈에 띈다.
축구선수 김태희(33), 시니어 모델 김칠두(70), 크리에이터 정선호(36), 도티(39), 김홍남(김경욱, 다나카), 마샬아츠 퍼포머 노성율(37), 마술사 김영진(45), 케이팝 댄서 니후(30), 보디빌더 마선호(42)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물들이 '미스터트롯3'에 지원했다.
유지우(8), 박정서(15), 김지후(15), 이승율(11), 천상현(17), 백승민(19), 박정민(9), 고은준(11)까지 학생 참가자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참가자 프로필을 본 네티즌들은 "아는 얼굴 많다", "이미 서바이벌 나온 사람들이나 타장르가 많다", "재도전 엄청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스터트롯3'은 대한민국에 트롯 신드롬을 일으킨 대표 트롯 오디션으로, '미스터트롯'에서는 임영웅, '미스터트롯2'에서는 안성훈이 우승을 차지했다.
12월 19일 목요일 밤 10시 TV CHOSUN ‘미스터트롯3’가 첫 방송된다. ‘미스터트롯3’는 대한민국에 트롯 신드롬을 일으킨 대표 트롯 오디션으로 임영웅, 안성훈에 이은 세 번째 트롯 황제 탄생을 목표로 한다. 트롯 명가의 압도적 스케일과 함께 K-트롯 한류의 위대한 첫걸음을 예고한 ‘미스터트롯3’에 벌써부터 많은 예비 시청자들이 뜨거운 관심과 기대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월 2일 ‘미스터트롯3’ 101팀 참가자 프로필과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101팀 참가자 중에는 훈훈한 외모의 참가자들이 대거 포진됐으며 김용빈, 손빈아, 신인선, 추혁진, 춘길 등 쟁쟁한 현역 트롯 가수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김홍남, 천록담 등 부캐릭터로 출사표를 던진 참가자들도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참가자도 있어 궁금증을 높인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전격 나이 제한 폐지로 합류한 45세 이상 중년 참가자들이 시선을 강탈한다. 대한민국 1호 시니어 모델 김칠두, 그룹사운드 들고양이들 출신 김지민, 최연장자 74세 이생노 등.
‘미스터트롯3’는 101팀 참가자 프로필과 함께 티저 영상도 함께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왕자의 101가지 그림자’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에는 상의를 탈의하고 말을 타는 참가자들, 케이크를 먹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야말로 ‘미스터트롯’ 시리즈만의 날것의 매력이 물씬 풍겨 더욱 눈길을 끈다.
‘미스터트롯3’는 101팀 참가자 프로필, 티저 영상 공개를 통해 이번 시즌 쟁쟁한 실력자들이 대거 참가했음을 공표했다. 더욱 섹시하고 핫한 분위기로 탈바꿈할 것을 예고한 ‘미스터트롯3’의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진다.
‘미스터트롯3’는 101팀 참가자 프로필, 티저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마스터가 꼽는 관전포인트, 101팀 개인 티저 영상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본격 첫 방송 붐업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또 한 번 뜨거운 트롯 열풍으로 물들일 TV CHOSUN ‘미스터트롯3’는 12월 19일 목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2024년 12월 2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쯤 포항시 북구 두호동 삼양동산맨션(13층 규모) 4층 한 가구에서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2일 오전 11시 36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의 한 13층 아파트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화재는 약 1시간 4분 만에 완전 진화됐으나, 현장의 참상은 깊은 충격을 남기고 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60) 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A씨의 20대 아들 2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아들 중 둘째는 부상정도가 심해 3일 정도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이 가구 위·아래층 주민들도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A씨의 가족 외 소방에 집계된 부상자는 15명이었으나, 화재 수습을 모두 마친 뒤 확인된 부상자는 이보다 3명 늘어난 18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경증에 그쳐 일부를 제외하고는 귀가조치 됐다.
불은 신고된 지 약 1시간 만에 소방대원에 의해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방화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폭탄이 터지는 듯한 큰 폭발음이 들리고 나서 불이 났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진술하고 있는 데다, 짧은 시간에 집안이 모두 불에 탔고, 119 신고내용에서도 방화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기 때문이다.
불은 A씨와 둘째 아들이 있던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언급하며 119에 화재 신고를 한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첫째 아들은 안방에서 자고 있다가 불이 나자 거실로 나온 것으로 현재까지 경찰에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기름을 뿌리고 부탄가스를 터뜨리려고 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며 "현재 아들들 모두 심하게 다쳐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아들의 119 신고 내용 중 아버지가 방화를 하려고 한다고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며 "하지만 이것으로 단정 지을 수 있는 것은 없다.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만간 화재 현장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 아파트는 1992년 지어진 16층 미만의 노후 아파트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며 소방시설로는 옥내소화전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소방당국에 파악됐다.
△화재 피해 및 사망자 확인
화재는 아파트 4층 한 호실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해당 호실에 있던 A씨(60대)가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A씨의 20대 자녀 B씨와 C씨는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B씨는 전신 70% 이상의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아파트 주민 19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들은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등 5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주민 대피 늦어진 이유…경보음 미작동 논란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화재 당시 경보음이 작동하지 않았다. 대신 ‘쿵’ 또는 ‘펑’ 하는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려 대피가 다소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주민 D씨(40대)는 “큰 울림 소리가 들려 리모델링 작업 중인 줄 알았다”며 “경보음이 전혀 울리지 않아 다른 주민들도 연기를 맡고서야 대피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에서 원인 조사 분주
현장에는 소방인력 55명과 소방장비 23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이 이뤄졌다. 화재는 오전 11시 51분에 큰불이 잡혔고 낮 12시 40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현재 경찰과 과학수사대,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4층 화재 현장은 가스로 추정되는 냄새와 함께 폴리스와 파이어 라인 설치, 증거 수집 등으로 분주했다.
이번 화재는 불길이 갑자기 확대되면서 현장 대부분이 불에 타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 수사당국은 생존자 등을 대상으로 진술을 확보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한 단서 확보에 주력 중이다.
부상 주민들은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좋은선린병원, 포항의료원, 대구푸른병원 등 총 5개 병원에 분산돼 옮겨지거나 일부 귀가 조치됐다. △포항시 “별다른 대책 없어”…주민들 일상생활 복귀 입장
포항시는 남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임시 대피소나 구호물품 전달 등에 대해선 현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화재로 105.78㎡ 규모의 4층 한 개 호실이 모두 탔고 다른 호실에는 불이 번지지 않았다는 소방당국의 전달에 따라 불이 진화됐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출입 여부 등에 대해서만 통제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토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화재가 난 아파트 앞에는 창문 파편과 잡동사니 등이 나뒹굴고 있었으며 주민 일부는 현장을 지켜보면서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당시 최성기(불이 가장 커진 시점)였다. 신속히 진화했으며 주민들을 대피시켰다”며 “유관기관과 함께 명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