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사망 7명, 중상 3명, 경상 9명 등 모두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7명은 모두 내국인으로 남성 4명과 여성 3명으로 확인됐다. 24일 새벽 0시30분 부천 보건소장은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사망자는 20대 남성 1명과 여성 2명, 30대 남성 2명, 40대 여성 1명, 50대 남성 1명”이라고 설명했다. 중상 3명을 포함해 부상자 12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810호 객실에서 시작한 불이 호텔 전체로 번지진 않았지만 건물 내부에 검은 연기와 함께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가득차면서 투숙객들이 질식해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돈 과장은 “선착대가 도착할 당시 내부에 이미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며 “창문으로 (연기가) 분출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2003년 준공된 이 호텔은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스프링클러는 관련법 개정으로 2017년부터 6층 이상 모든 신축 건물에 층마다 설치하도록 의무화됐지만 일부 의료기관 등을 제외하면 설치 의무가 소급 적용되진 않는다.
화재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조사 결과 불이 나기 전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를 맡고는 호텔 측에 “객실을 바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810호는 투숙객 없이 비어 있었다. 해당 호텔에는 이날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접수 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면서 투숙객들을 구조했다.
화재 현장에는 펌프차 등 차량 70여대와 소방관 등 16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관 90여명과 부천시 공무원 60여명도 주변을 통제하거나 구조 작업을 도왔다. 소방 당국은 2시간47분 만인 이날 오후 10시26분쯤 불을 완전히 껐으며 9분 뒤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사상자들은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인근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등 6개 의료기관으로 분산 이송됐다. 사망자들은 순천향대병원(4명), 부천성모병원(2명), 인천성모병원(1명)에 안치됐다.
에어매트 사망사고
사상자 대부분은 발화 지점인 810호 객실 인근의 8~9층 투숙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들은 8층과 9층 객실 내부를 비롯해 계단과 복도 등지에서 주로 발견됐다. 남녀 투숙객 2명은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소방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으나 사망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현장 영상에는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8층 객실 창문으로 투숙객 1명이 뛰어내린 뒤 에어매트 위아래가 뒤집혔는데 3초 후 또 다른 1명이 뒤집힌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는 장면이 찍혔다.
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남녀 2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처음에는 에어매트가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는데 이들이 뛰어내린 뒤 뒤집힌 걸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5분 뒤인 오후 7시 48분 가로 7.5m·세로 4.5m·높이 3m 크기의 에어매트를 호텔 주차장 출입구 근처에 설치했다. 무게는 공기가 주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126㎏이었다. 해당 에어매트는 10층 높이에서 뛰어내려도 살 수 있게 제작된 인명 구조 장비다. 펌프차 등에 싣고 출동해 구조대원 4∼5명이 함께 들어 옮긴 뒤 설치한다.
8층 객실에 있던 남녀 2명은 불길과 연기가 퍼지면서 상황이 급박해지자 에어매트가 설치된 지 7분여 만인 오후 7시 55분 차례로 에어매트 위로 뛰어 내렸다. 하지만 먼저 뛰어내린 여성이 에어매트 가장자리 쪽으로 떨어진 직후 에어매트가 마치 딱지처럼 가로방향으로 뒤집혔다. 앞서 뛰어내린 사람이 구조된 후 다음 사람이 뛰어내려야 하지만, 빈공간이 생긴 사이 1~2초만에 남성이 뛰어내리면서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촬영한 당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친다. 영상에는 곧장 한 사람이 에어매트로 뛰어내리자 이 에어매트가 그대로 뒤집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인근 가게 직원인 고모씨는 “에어매트로 사람이 뛰었고,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 하는 걸 봤다”고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비슷한 내용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한 목격자는 “첫 번째 뛰어내린 사람이 모서리 부분으로 떨어졌고, 이 영향으로 에어매트가 크게 회전하면서 뒤집어졌다”고 전했다. 또 “매트가 뒤집힌 상황을 모르고 두 번째 사람이 뛰어내리면서 거의 맨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매트가 뒤집혀 '119부천소방서'라는 글씨가 거꾸로 보이는 매트 사진도 잇따라 공유됐다.
일각에선 처음부터 에어매트가 제대로 설치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소방 측은 “해당 매트는 10층용으로, 8층에서 뛰어내려도 문제가 없다”며 “여성이 떨어질 때 모서리 쪽으로 쏠리면서 에어매트가 뒤집혔고 흔하게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화재 현장을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에게 “저도 동영상을 봤지만 에어매트가 뒤집히던데 설치 사항에 오류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 장관은 “(에어매트를) 잡아주는 사람은 없었느냐”는 질문도 했다. 이에 조 본부장은 상황을 설명하고 “당시 인원이 부족해서 에어매트를 잡아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에어매트를 잡는 매뉴얼은 없다면서도 에어매트가 뒤집히는 상황이 일반적이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구조용 에어매트는 모서리로 떨어져도 뒤집어지거나 하는 등 이상이 없는 제품이어야 하고 잘 뒤집어 지지도 않는다. 소방대원들이 에어매트를 잡아야 한다는 매뉴얼도 없다”며 “설치에 문제가 있어서 뒤집어진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에어매트가 불량이었거나 관리를 안 해 문제가 생긴 건지는 조사를 해 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같이 높은 층에서 에어매트를 사용하는 것이 애초부터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현재 구조용 에어매트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시험‧검사를 거쳐야 사용될 수 있는데, 인증이 나가는 에어매트의 용도는 5층 높이까지 밖에 없다”며 “하지만 현장에서 그걸 쓰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났을 때 에어매트라도 사용해서 구조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투숙객 2명이 불길을 피하려고 공기안전매트(에어매트)로 몸을 던졌다가 사망한 가운데, 에어매트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정황이 드러났다. 소방당국 매뉴얼상 한 사람씩 매트 중앙으로 낙하해야 했지만 이 같은 수칙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과 한국소방공사의 에어매트 사용 주의사항을 종합하면, 국내 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에어매트는 '에어 쿠션(Air Cushion)' 방식이다. 매트 안에 공기를 주입해 커다란 쿠션을 만들고, 그 위로 대피자가 떨어지면 일부 공기가 매트 바깥으로 배출되며 충격이 완화되는 구조다.
낙하 때 주의할 점은 ①에어매트 위로 한 명씩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2명 이상이 동시에 떨어질 경우 서로 부딪쳐 충격으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앞사람이 낙하하고 나서 매트에서 벗어난 것을 확인한 뒤 뒷사람이 낙하를 시도해야 한다. 만약 시간이 촉박해 2명이 동시에 떨어져야 한다면 서로 꼭 껴안고 낙하해야 한다. ②떨어질 땐 건물 외벽에 부딪히지 않게 엉덩이나 등으로 떨어져야 한다. ③낙하 지점은 매트 중앙에 있는 표식이다. 만약 모서리 등으로 잘못 떨어질 경우 매트가 뒤집힐 위험이 있다. 일련의 과정에서 대피자가 소방대원의 지시에 정확히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
에어컨 전기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
소방당국 관계자는 23일 “이번 화재와 관련해 810호 객실에 설치된 에어컨 전기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객실은 애초 객실을 이용하려던 투숙객이 방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며 방 교체를 요구했던 곳이다. 소방 관계자는 “해당 투숙객이 방을 교체하고 직원이 해당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올라가던 중 화재가 난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했다.
소방당국은 이 과정에서 810호 방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화재 연기가 해당 객실이 있던 7층 복도 등으로 급격히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호 경기남부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불이 난)810호실 문을 닫았으면 괜찮았을 텐데 (투숙객이)문을 열고 나왔고 연기가 급격하게 확산됐다”며 “시시티브이 영상을 보면 (저녁7시)48분 정도에 복도에 연기가 가득 찼다. 호텔 특징상 복도가 좁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이 복도에 연기가 가득 찼다고 말한 시간은 소방당국이 추정하는 화재 추정시간에서 약 15분 가량 지난 시점이다.
경찰은 투숙객과 호텔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30분동안 호텔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을 비롯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기관 관계자 33명이 투입됐다. 오석봉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합동 감식을 마치고 “화재 장소로 확인된 8층의 정확한 화재 원인 추정을 비롯해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집중했다”며 “화재현장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시시티브이, 목격자 및 참고인 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화재현장에서 박수치고 웃고 춤추는 사람 있었다.
투숙객이 창밖 에어매트로 몸을 던지던 순간에 대해 "제가 솔직히 인터뷰로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라고 잠시 망설인 뒤 "누군가 춤추는 사람도 있었다. 그거 보면서 박수 치고 좋다고 웃고.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며 분노했다.
시민은 "몇 명의 남자가 (그랬다). 저 말고도 목격자 많다. 다른 사람들도 많은데 웃고 떠들고 깔깔대고 춤추는 사람이 있었다. 젊은 사람인데 여기(양쪽 팔)에 뭔가 잔뜩 문양을 새기신 분인데 그건 아니지 않나. 사람이 죽었는데"라며 참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유족들오열
23일 저녁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7명이 목숨을 잃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은 대형 화재가 발생한 뒤, 사망자 가운데 4명이 안치된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장례식장엔 이날 밤부터 황망한 부음을 들은 유가족의 다급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안치실에 들어가 화재 사망자 명단에 가족이 속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한 유가족은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고, 소리내어 울고,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견디려 몸부림쳤다.
유가족들은 23일 밤 11시20분께부터 하나 둘 부천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도착해 안치실에 들어선 중년 부부는 자녀의 신원을 확인하고서야 크게 오열했다. 뒤이어 안치실에 들어가 가족의 죽음을 확인한 또다른 유가족이 내뱉는 외마디 비명이, 앞서 죽음을 확인한 첫 가족의 오열과 겹쳤다.
운동복 차림으로 사망자의 부모와 함께 부천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친구는 “나랑 운동 가기로 했는데. 아니, 아니, 안돼, 아니야” 소리쳤다. 곁에선 사망자의 어머니는 “근데 불이 왜 났대, 왜 못 나온거야”라고 답 없는 물음을 던지며 친구의 등을 토닥였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후 경기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부천 호텔 화재’ 유족 김모(26·여)씨는 이렇게 말하며 울먹였다. 전날 화재로 친언니를 잃은 김씨는 “사고 직후 언니의 마지막 전화연락을 받고 가족들이 큰 슬픔과 혼란 속에 있었지만, 공공기관에서 장례 절차 등 지원을 위해 연락해온 게 전혀 없었다”며 “언니가 심정지 상태로 실려갔던 인천 성모병원에 시신이 임시 안치됐다가 가족들이 밤새 전화를 돌린 끝에 부천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꾸릴 수 있단 소식을 듣고 아침일찍 옮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유족 입장에서는 사고 원인에 대한 소식을 알고 싶은데, 원인이 전기적 요인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기사나 지인을 통해서 듣고 있다”며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아무 설명도 없어 너무 답답하고 원통하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경찰의 유족 대응 방법에 대해서도 압박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 이후 경찰관이 오더니 갑자기 이런 중대한 사안은 무조건 부검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더라”며 “가족들은 당초에 부검을 할 의사가 있기도 했는데, 경찰의 말을 듣고는 마음이 바뀌었다”고 했다.
김씨는 언니가 사고로 명을 달리하기 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네식구가 단란한 한 집에 살았다고 했다. 언니 김씨는 전날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전날 부천 호텔을 찾았다가 오후 7시 39분쯤 발생한 화재로 인해 객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함께 발견됐다.
언니는 사고 직후 휴대전화로 어머니께 연락을 해 “구급대원들이 안 올라올 거 같다”며 “나 죽을거 같다. 5분뒤면 숨 못 쉴 것 같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어머니에게 전화한 건 전날 오후 7시 40분, 바로 앞쪽 객실 810호에서 불이 나고 불과 6분 정도 지났을 때였다.
김씨 어머니는 "불이 났다며 객실 안 화장실로 피했다고 전화가 왔다"며 "이후 7시 57분에 또 전화가 왔는데 이게 마지막 전화라니 믿을 수가 없다"고 흐느꼈다.
이어 "유학 갔다 와서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장녀로 가족들을 늘 생각하는 따뜻한 아이였다. 불 나기 전날이 아빠 생일이라 카톡으로 축하 메시지도 보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빈소에 속속 도착한 다른 유족들도 김씨의 황망한 죽음을 믿을 수 없는지 서로 끌어안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뜨거운 불 속에서 내 딸이 갔어. 내 새끼. 너무 불쌍해", "이게 무슨 일이야. 이게 말이 되냐고"라며 절규하는 가족들의 오열이 침통한 장례식장을 가득 채웠다.
유족들은 현장에 사다리차가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경찰과 소방의 화재 대응이 빨랐다면 화를 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대표 사고의 원인 규명에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
국민의힘은 오늘(23일) 19명의 사상자가 난 경기 부천시 중동 호텔 화재와 관련, 사고 원인 규명을 당부하면서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23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경찰, 소방을 비롯한 관계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에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어제 부천에서 발생한 화재로 세상을 떠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다치신 분들의 쾌유를 빈다"며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 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신고 접수 후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으나 투숙객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다. 6층 이상 건축물에 화재 방지 설비가 의무화 됐지만 2017년 이전 완공물에 소급 적용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의견도 있다"며 "뒤집힌 에어매트로 추가 생존자 확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마지막으로 "화재 진화와 인명 구조에 힘써주신 소방관 분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동훈대표 조은희의원 부천화재현장찾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3일 19명의 사상자가 난 경기 부천시 중동 호텔 화재 현장을 찾아 "오래된 건물의 화재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제도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과 함께 현장 점검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소방 활동 과정에서 보완할 것이 있는지 부족한 부분도 살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대표는 화재가 난 호텔이 소방 안전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그런 부분의 재발 방지를 하는 것이 정치의 임무"라며 "조은희 의원도 왔는데 사각지대 보완 해법을 잘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의원은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건물 화재 안전대책, 투숙객 안전 문제, 안전(에어)매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보겠다"며 "국회 차원에서 여야 막론하고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야당과도 손을 잡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스프링클러가 의무 설치되지 않은 노후 건물에 대한 전반적인 화재 예방 대책을 강구하겠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스프링클러가 의무 설치되지 않은 노후 건물에 대한 전반적인 화재 예방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현재 알려진 바로는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며 "스프링클러가 없어서 초기에 불을 잡지 못한 것이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고처럼 법 시행 이전에 준공된 노후 건물에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가 소급 적용되지 않는 것이 계속 문제로 제기된다"면서 "건축법상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준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호텔 내부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 인재가 반복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사고 진상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고,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용익 부천시장 희생자마다 담당공무원을 일대일로 배치해 장례부터 발인까지 모든 상황을 수시로 점검, 빈틈없이 지원하겠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전날 저녁 지역 내 호텔 화재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 7명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며 “희생자마다 담당공무원을 일대일로 배치해 장례부터 발인까지 모든 상황을 수시로 점검,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상·경상 등 부상자에 대해서도 입·퇴원 관리 등을 지원해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는 화재사고 직후 통합지원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이날까지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며 “재난 피해자 지원 전담기구인 지원 센터를 설치해 피해자 치유와 장례, 법률상담 등 실무반을 구성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 부천호텔화재 언급없이 한동훈대표 비판만함
이재명 대표를 제외한 김민석 등 5명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은 23일 전날(22일) 발생한 경기도 부천 화재 사망사고는 언급하지 않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을 겨냥한 정치적 발언만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지한 최고위원회는 김민석 최고위원이 한동훈 대표를 향해 “한동훈 대표에게 묻겠다”며 “3자 특검 추천은 공약이었나, 공수표였나”라고 지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한동훈 대표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1년간 안전 문제가 없었다면서 ‘괴담 정치 종식’을 주장했다”며 “원전 처리수라는 일본식 용어까지 쓰면서 편 들기에 나섰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존재 의미를 상실하고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 권력기관 못난이 삼 형제”라고 전제한 뒤 “‘건희 검찰’, ‘건희 권익위’, ‘건희 감사원’ 얘기”라고 자극적인 용어를 앞장세워 김건희 여사를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방통위원 5명 중 야당 추천 몫 2명과 관련해 국민의힘 최형두 과방위원의 최근 발언과 추경호 원내대표의 ‘정치 공작, 개판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독도가 사라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지하철역에서도, 전쟁기념관에서도 독도 조형물이 사라진 것”이라며 “이러다 대한민국 지도에서도 독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또 “윤석열 정권의 독도 지우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서울교통공사는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 시내 지하철 3곳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을 철거한 데 이어 국방부 산하 기관마저 독도 조형물을 철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국민권익위판 블랙코미디는 잘 봤다”라고 말한 뒤 “오랜만에 웃는 것 같은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이번 윤석열 정권이 끝날 때쯤 되면 국민권익위 해체 여부가 논의될 것 같다”며 “의료대란 6개월,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데 ‘응급실 뺑뺑이 끝에 결국 구급차서 출산’, ‘환자 거부에 1시간 뺑뺑이 결국 숨진 열사병 60대’”라고 소개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에게 주는 선물에는 금액 제한이 없다. 이것이 ‘김건희 권익위’의 추석 메시지인 것 같다”며 “민주당은 다른 메시지를 드린다. 추석을 앞두고 전국에 있는 독도 조형물과 사진이 없어지고 있는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 브리핑
한민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지지 않았는데도 내부로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 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컸다고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소방법, 건축법 개정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가 소급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이번 화재 사고처럼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시설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그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사고 원인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분석하고, 정부는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시설 화재 취약 지점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달라"며 "국회도 제도적 미비점들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화재 현장 관리와 진압을 위해 애써주신 경찰과 소방 당국 관계자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과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부천 호텔 화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이다.
화재가난 코보스 호텔은 어떤곳인가?
주소:경기 부천시 원미구 석천로170번길 11 호텔 코보스
호텔 코보스는 7호선 부천시청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주변 명소인 상동 호수공원과 한국만화박물관은 차로 약 10분 걸립니다. 인천항은 차로 약 35분 소요됩니다.
숙소는 프런트 데스크 24시간 운영하며 무선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스파&라운지 시설이 있어 여유롭게 여가를 보낼 수 있습니다.
부천 코보스 호텔의 중심 위치
부천 코보스 호텔은 편리한 교통망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자랑하는 3성급 호텔입니다. 비즈니스 여행객과 관광객 모두에게 편안한 숙박 환경을 제공하며, 부천 시청역과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합니다. 호텔 주변에는 상업시설과 관광 명소가 밀집해 있어 방문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부천 코보스 호텔의 모던한 객실
코보스 호텔은 현대적인 디자인의 깔끔한 객실을 제공합니다. 각 객실에는 편안한 침대와 넓은 책상, 고속 Wi-Fi 등이 완비되어 있어 업무와 휴식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일부 객실에서는 도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가 마련되어 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편리한 생활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
코보스 호텔은 투숙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조식 뷔페부터 한식, 양식 등 다양한 요리를 제공합니다.
비즈니스 센터: 프린터, 복사기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세탁 서비스: 객실 내에서 편리하게 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한 최적의 환경
코보스 호텔은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회의실: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이 있어 비즈니스 미팅이나 세미나에 적합합니다.
고속 Wi-Fi: 모든 객실과 공용 공간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을 제공합니다.
비즈니스 센터: 업무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갖춘 비즈니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편리한 위치
코보스 호텔은 부천의 주요 관광 명소와 가까워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상동 호수공원: 자연 속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원입니다.
한국만화박물관: 다양한 만화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부천 중앙공원: 넓은 녹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