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

알앤비 여왕 박정현이 알앤비 윤종신 '좋니' 작곡가 포스티노와 협업해 신곡을 발표한다.

박정현 소속사 문화인은 16일 "박정현이 오늘 오후 6시 신곡 '다시 사랑이'를 포함한 정규 9집 '더 원더(The Wonder)-스페셜 에디션' 앨범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신곡 '다시 사랑이'는 과거 상처로 밀어낸 사랑을 어느덧 깨닫게 된 화자의 애틋한 감정을 그린 곡으로, 박정현의 압도적인 가창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감성 발라드다.

메가 히트곡인 윤종신 '좋니'를 비롯해 2014년 발표된 박정현의 '더블 키스(Double Kiss)' 곡을 쓴 포스티노가 작곡에 참여했다. '더블 키스'는 최근 종합 편성 채널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3'를 통해 편곡 버전이 공개되며 다시 주목 받고 있기도 하다.

'비긴 어게인3' 이탈리아의 밤하늘에 박정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9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3'에서는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수현, 임헌일, 김필 '패밀리 밴드'가 이탈리아에서 버스킹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버스킹이 열린 첫 도시는 절벽 도시 포지타노였다. 전망대에 선 패밀리 밴드는 '레몬 트리'로 깜짝 공연을 펼쳤다. 하림의 우쿨렐레 반주에 맞춰 수현이 '레몬 트리'를 불렀다. 박정현도 화음을 넣으며 노래에 깊이를 더했다.

라벨로에 도착하자 아름다운 도시가 멤버들의 눈길을 끌었다. 패밀리 밴드는 광장에 자리를 잡았다. 멤버들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을 것 같다. 모이지 않으면 우리끼리라도 즐기자"라며 악기를 세팅했다. 하지만 기우였다. 버스킹이 시작하기도 전에 사람들이 몰렸다. 박수와 환호성으로 시작을 재촉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버스킹의 서막을 알린 곡은 'Uptown Funk'. 다음 곡으로는 아이유의 '삐삐'가 이어졌다. 수현이 보컬을 맡았다. 유재하의 '지난날'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박정현이 마이크를 잡았다. 한국적 감성 가득한 음악에 박정현의 아름다운 음색이 더해져 완벽한 곡이 탄생했다. 김필은 자작곡 'Stay With Me'로 광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헨리는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 무대를 펼쳤다. 특기인 바이올린 연주까지 어우러졌다.

다음 장소는 아말피. 저녁 식사를 마치자 해가 완전히 저물었다. 박정현은 즉석에서 모래사장 위에서 버스킹을 하자고 제안했다. 멤버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를 하는 건 처음"이라고 신기해하며 악기를 세팅했다.

수현은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로 공연을 시작했다. 헨리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담은 미공개곡 'I LUV U'를 불렀다. 김필과 박정현의 듀엣곡 'Something Stupid'가 이어졌다. 하림이 '어느날'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박정현은 '미아'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수현은 한 명의 관객이 된 듯 박정현의 노래를 들으며 감동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공연이 마무리된 후 이탈리아 관객들은 "마지막 가수(박정현)의 음색이 정말 아름다웠다"라며 공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가사를 썼으며, 기타리스트 조정치가 기타 연주를 맡았다.

이 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정규 9집 '더 원더'에 수록된 '같이' '기억하자' '세븐틴' 등 8개 곡이 수록됐다.

박정현 정규 9집 '더 원더-스페셜 에디션'은 오는 16일 오후 6시 각 음악 사이트에 공개된다. 20일부터는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오프라인 앨범에는 박정현이 참여한 SBS 드라마 '절대그이' OST 트랙도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박정현은 지난 2~4일, 9~11일 총 2주간 6일에 걸쳐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2019년 단독 콘서트 ‘만나러 가는 길’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이 공연은 오는 17~18일 부산, 24~25일 전주, 31~9월 1일 대전, 7~8일 대구 등지에서 전국투어 공연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