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뱅이효능

♥뽀리뱅이(박조가리나물)

황사에 의한 천식, 기관지염증,
감기몸살에 뽀리뱅이.

요즘 감기가 심한 모양이다.
날씨 탓도 있겠지만 환절기인 이맘 때는 언제나 그렇듯이 감기는 늘 복병으로 찾아온다. 그리고 통증도 심하고 잘 낫지도 않는다. 특히 황사의 영향을 많이 받고 차가운 빗방울은 감기에 걸리기 딱이다.
날씨가 변하는 시기인 추운 겨울에서 봄의 문턱으로 넘어 오는 지금이 어르신들이 천수를 다하시는 경우가 많다.
적응력이 떨어지시는 분들에게 매우 위험한 시기이기도 하다.

굳이 이른 봄이 아닌 한 겨울에도 뽀리뱅이는 쉽게 볼 수 있지요.
지금은 제법 덩치도 크고 울긋불긋하게
돌 틈이나 아님 양지가 바르고 습이 있는 곳이면 쉽게 눈에 띠일 겁니다.
생명력이 강한 잡초 중에 잡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풀이지요.

뽀리뱅이를 모르시는 분들도 제법 많습니다. 모르니 지나치고 혹여하는
마음 때문에 망설여지게도 하는데요.
이 뽀리뱅이야말로 봄나물의 정예군이자 감기를 예방, 치료하는데 좋은 약초입니다.
고들빼기속과의 풀로 맛도 고들빼기와 비슷하며 들이나 산, 온 천지에 널려 있어 채취도 매우 쉽지요.

어린 순, 억센 줄기, 이파리, 가릴 것 없이 계절을 뛰어 넘어 먹을 수 있는 풀입니다. 특히 기관지에 좋은데요. 천식이나 요즘처럼 황사가 심할 때 뽀리뱅이를 섭취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의 보양음식로도 제격입니다.
맛도 약간 쓴 맛이 있어 쌉싸름하여
봄철 입맛을 돋궈주기도 합니다.

▶뽀리뱅이의 효능

해열, 진통작용이 있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요로감염(성병포함)에 효과가 있고 입냄새(인후염)를 제거하며 결막염, 관절염에 신통한 효험을 보이고 간경변으로 복수가 찰 때 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친개에게 물려 광견병을
예방할 때도 좋고 신체부위의 자리잡은 보기 흉한 굳은살을 제거하는 데에도 좋아 여성들에게 강추하는 피부치료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에 알맞는 약초가
될 것입니다.

▶뽀리뱅이의 사용법

감기에 걸렸을 때는 뽀리뱅이의 전초(뿌리포함)를 달여 따근하게 마시면 통증이 완화되고 쉽게 나을 수 있습니다.

잇몸질환에는 전초를 짓찧어 즙을 내어 우물거리다 뱉거나 그냥 꿀꺽 삼켜도 됩니다. (의서에는 식초를 가미해서 양치를 하라 했는데)

간경변으로 배에 복수가 차면 뿌리를 달여서 장복을 하면 복수가 빠집니다.

미친개에게 물렸을 때에는 즙을 내어
끓인 물(소독한 물)에 희석하여 마시고 즙을 짜고 남은 찌꺼기를 물린 부위에 붙여줍니다.

굳은살(변지)을 제거하고자하는 여성분들(엉덩이, 엉치, 복숭아뼈 등)은 전초를 소주나 청주를 물과 함께 푹 달여서 마시고 끓이고 남은 찌꺼기를 굳은살이 박힌 부위에 붙여주면 쉽게 굳은살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이나 요도감염, 결막염, 유선염은 전초를 음건하여 푹 달여서 장복을 하면 통증이 완화되며 치료의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뽀리뱅이는 냉이 못지 않은 맛을 지니고 있어 나물이나 된장국, 장아찌, 김치 또는 보쌈으로도 담가 먹을 수 있습니다.
어느 맛집에서는 뽀리뱅이김치, 보쌈, 찌개나 탕을 만들어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합니다.

김치는 고들빼기처럼 담글 수 있고 장아찌는 소금물에 담갔다가 그늘에서 꼬득하게 말린 후 된장이나 고추장(소주를 약간 넣음)을 덮어주면 훌륭한 장아찌가 되어 입앗을 돋궈줍니다.

금방 채취하여 소금물에 두 시간 정도 담갔다가 멸치젓을 넣고 겉절이로도
먹을 수 있고 살짝데쳐서초고추장무침이나
된장무침을 할 수도 있고 냉이처럼 된장국이나 찌개에 넣어도 맛이 좋습니다.

뽀리뱅이.
온 들과 산에 많이 있어요.
봄철 입맛돋이 나물로, 음식으로 환절기 감기도 예방하시고 황사에 대비하여 보심은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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