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

경기 고양시의 한 빌리단지에서 탯줄도 안 뗀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16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고양시 일산서구 빌라단지에서 갓 태어난 여자 아이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빌라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생아는 알몸 상태였고, 탯줄이 달려 있었다. 시신은 영하의 날씨 속에 차갑게 굳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고양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었다고 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인근 빌라에 거주하는 친모로 추정되는 20대 친모 A씨를 영아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출산 경위와 영아 사망 시기, 유기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아기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