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란무엇인가?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 혹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로 불린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으로 주의집중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거나 과다활동과 충동성, 과잉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들은 개인차가 있으며 높은 확률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뇌 또한 성장하며 사라지거나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사라지게 할 수 있다. 주로 영아기부터 증상을 보이며, 소아기에 증상이 진단 가능할 정도로 개화하는 시기에 진단 가능하며, 과잉행동과 주의집중장애를 모두 지닌 경우나 둘 중 하나만 지닌 경우로 나뉜다
뇌의 구조적 장애가 성장으로 해결되지 않았거나, 치료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성인ADHD로 병이 이어진다. 이 경우 대체적으로 과잉행동과 충동성은 사라지나, 주의집중력 결핍으로 인해 학력이 낮거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확률이 높고, 치료 성공률 또한 낮아진다.
예전에는 집중만이 안 되는 경우 과잉행동을 의미하는 H자를 빼고 'ADD'라고 불렀던 적이 있으나, 현재 DSM-5에서는 더 이상 이 명칭을 사용하지 않으며, ADHD-PI ADHD-PH ADHD-C ADHD-NOS로 분류한다.
보통 남성 비율이 여성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ADHD 증상들이 나타나는 방법의 차이와 진단 회피로 인해 여성 ADHD가 실제보다 과소 진단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ADHD는 1902년 영국의 소아과 의사였던 조지 F. 스틸(George Frederic Still)에 의해 발견되었다. 스틸은 1902년 43명의 주의력 문제와 자기 조절 문제가 있는 아동에 대한 강연에서 ADHD와 유사한 아이들을 소개했다. 그는 '이들의 지능은 정상이지만 공격적이고, 반항적이며, 규칙을 지키지 않고, 감정이 과도하게 풍부하고, 통제력이 없으며 주의력 유지에 심각한 장애가 있다'고 밝혔는데, 사실 스틸의 사례에서는 주의력보다 도덕성 결함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스틸은 ADHD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오늘날 학자들은 그가 기술한 사례들이 현재의 ADHD 복합형과 가장 일치한다고 평가한다. 그는 아동기의 ADHD 문제가 성인기에도 남아있을 것으로 기술한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발견하기 이전에는 스코틀랜드의 의사였던 알렉산더 크라이턴 (Alexander Crichton)이 1798년에 최초로 자신의 저서를 통해 ADHD의 구체적인 내용을 남겼는데 그는 주의력에서 '정신적으로 가만있지 못함'에 대해 기술하였다. 그는 그 증상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였다
크라이턴은 이런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교육이 필요하며, 노력과는 별개로 주의력 문제는 분명히 나타난다고 했다.
고대와 중세 유럽에서도 ADHD 관련 기록이 남아 있다. 기원전 493년 히포크라테스의 기록 중에서 "감각 경험에 대해 잽싸게 반응하면서도 끈기는 없다. 왜냐하면 영혼이 재빨리 다른 곳으로 옮겨 갔기 때문이다."라는 기록이 있으며 1597년에 발표된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에는 왕이 오랫동안 '주의력이 산만한 고질'에 시달린다고 하였다.
1.어떤 한 물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이 없고, 대개 끊임없이 이것저것 집적거리게 된다.
2.타고나기도 하고 우연히 병에 걸려 생기는 효과일 수도 있다.
3.타고난 경우에는 일찍부터 눈에 띄게 되며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음
4.어떤 한 가지를 교육시키는 데 주의를 기울이지 못함
5.모든 면에 다 심하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며, 다행인 것은 대개 나이를 먹으면서 사라진다.
6.이런 신경 상태를 특별히 부르는 이름이 있는데 다름 아닌 안절부절못함이다.
원인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전적으로 유전자 자체가 결함을 지니고 있으며 뇌의 기저핵과 같은 부위의 발달 지연으로 인한 도파민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일어난다는 것이 정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기에 ADHD 환자의 뇌는 기저핵의 발달이 지연되어 있거나 결함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MRI로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만 20세가 되기 전에 지속적으로 암페타민이나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ADHD 치료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기저핵의 발달이 촉진되어 기저핵의 구조가 정상인에 가까워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러한 기저핵의 발달 지연은 소근육 운동을 잘 하지 못하게 만들어 ADHD의 근본적인 증상과 심대한 연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는 환경호르몬, 유해물질, 환경오염물질 등 환경 물질의 영향을 원인으로 보기도 했으나, 환경적 요인만으로 ADHD가 발생한다는 가설은 이제 학계에서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환경적 요인이나 잘못된 양육 방식이 발생시키지는 않는다는 것뿐이지, 증상을 심화시킬 수는 있다. 여기까지 읽으면 ADHD의 원인과 자폐성 장애의 원인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심지어 둘이 겹치는 경우가 매우 많
다.
ADHD는 동시에 여러 합병증을 지니는데, 대표적으로는 우울증이 있다. 그 이외에는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증, 그리고 DSPD이라 불리는 수면 지연 증후군 같은, 수면에 관련된 질병이 많은데 ADHD 환자는 정상인과는 달리 낮보다는 저녁에 각성이 되기 시작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ADHD라는 진단 자체가 과학적 근거로 적절히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로 과잉 진단 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는 교육 현장에서의 통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Sorboro(2007)의 회의적 주장이 국내 스켑틱 잡지 18권에 소개된 적이 있다. 이런 관점을 '비판적 정신의학(critical psychiatry)'이라고 부르는데, 기존의 사회학 같은 것들을 배경으로 하는 반정신의학이 정신질환의 '라벨링'에 대해 전면적 거부를 한다면, 이들은 오히려 정신질환 진단의 엄밀한 과학화를 목적으로 하여 학계 내부에서 제기되는 문제의식에 가깝다. 그러나 이마저도 최근 계속되는 연구에 사장되어 버렸다. 'ADHD는 유전적 발달장애'라고 보는 것이 현재까지의 가장 정확한 견해다.
아직 구체적인 기작은 모르지만 자궁 내에서 남성 호르몬에 많이 노출된 아이일수록 ADHD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한다.자궁 내에서 남성 호르몬에 노출된 정도는 손가락 비율로 비교적 쉽게 측정할 수 있는데, 남성 호르몬에 많이 노출됐을수록 검지보다 약지가 길게 나타난다. 또한 남성 호르몬에 의한 부정적인 영향이 ADHD 환자 성비가 남성이 무려 80%를 차지하는 이유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는 반대급부로 여성 ADHD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서 정작 정말로 ADHD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여자아이들이 방치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과정
ADHD를 가진 사람들의 수는 최근 몇십 년 동안 증가해왔으나 연구에 의하면 이 장애의 실제 발병률이 지난 30년 동안 증가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ADHD가 전염병처럼 실제로 늘어난 게 아니라, ADHD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어, 스스로 자각하고 내원하는 환자 수의 증가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럽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ADHD가 있는 소아 중 15%가량은 만 25세가 된 후에도 ADHD 진단 기준을 만족하며, 50%가량은 부분적으로 증상이 남는다고 한다.
아래에 나와있는 증상들은 단순히 예시일 뿐, 아래 증상에 해당된다고 우리 아이가 ADHD라고 호들갑을 떨지 않아도 된다. 정확한 진단은 정신과 전문의만이 할 수 있으므로, 이런 위키 글 읽으며 맞니 아니니 할 시간에 내원부터 해야 한다.
영아기
ADHD를 가진 환아는 영아기 때부터 작은 자극에도 깜짝 놀라는 등 불안한 감정 상태와 불규칙적인 수면 주기를 지닌다. 돌 즈음에는 자극에 과민하여 쉽게 보채며, 걸음마를 할 때부터는 자주 부딪히고 다치며, 소유물에 대한 집착이 심해 또래와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가진다. 또 투정을 잘 부리기도 한다.
유치원생
학교에 가기 전이라서 규칙과 부딪힐 기회가 적은 데다, 정식으로 진단하더라도 너무 어린 나이 때문에 환자 평가도구도 부족해서 이 시기의 어린이에서는 발견하기 어렵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직감한 부모는 행동 또는 사회성이 미숙하다 생각하여 유치원을 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보내든지, 똑같은 과정을 2번 반복하는 식으로 본인 선에서 해결하려 하지만, ADHD 환아에게 이런 것들은 효과가 있을 수가 없으며, 정신과에 내원하여 진료받아야만 한다.
초등학생
저학년
이 시기부터 증상을 확실히 관찰할 수 있다. ADHD를 가진 아이들은 본인 의지와는 별개로 한곳에 오랜 시간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하며,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집중하기 어렵고, 이런 행동을 지적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충동성이 강한 아이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있다가도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곳으로 시선이 옮겨 가고, 수업 시간에도 큰 소리로 이야기하거나,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거나, 발길질을 하거나, 책상 밑에 숨는 등 상황에 따른 행동을 전혀 조절하지 못한다.
충동성이 적은 아이라면 자리에 앉아있는 대신, 머리카락을 꼬거나, 머리를 좌우로 흔들고, 손톱을 물어뜯거나, 볼펜, 샤프 같은 것들을 분해하거나, 연필 끝을 물어뜯는 등 조용히 다른 짓에 빠진다.
공통적으로는 숙제를 끝마치는 것을 보기 힘들며, 준비물을 빼먹는 경우가 많고, 이런 증상들을 타인에게 보이게 될 경우 또래 친구들에게 왕따 또는 은따를 당하게 된다. 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자존감이 하락하여 우울장애가 걸리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
고학년
이 시기부터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된다. 충동성이 강한 아이의 경우 남의 말을 끊어 가며 대화를 하려 하거나 줄을 서서 자기 순서가 오는 것을 기다리기 힘들어하는 등, 예절에 어긋난 행동을 하거나 규칙에 반항하기도 하며, 그걸 잘 이해하고 있음에도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등 반항장애가 발현되기 시작된다.
이 시기부터 학습내용이 점점 어려워지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잘 따라가지 못한다. 또한 과목별 편차가 높아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에만 집중력을 보이고 좋아하지 않은 과목은 집중을 하기 힘들다. 시험에서 실수가 잦거나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풀다가 틀려 정상지능임에도 성적이 낮다.
중고등학생
나이를 먹으며 뇌 또한 성장하기에 충동성과 과잉행동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하나, 주의 집중력은 여전히 낮아 학업에 문제가 생긴다.
감정 조절과 충동 조절 또한 여전히 어렵기에 수업 시간에 분위기를 해치거나 다른 짓을 하기도 한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기 힘들고, 잡념이 많아 집중이 힘들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정해진 시일 안에 과제를 끝내지 못하기도 한다. 심화 이론은 완벽하게 이해하지만 사칙연산을 틀려 점수가 깎이거나 작업 기억력 부족으로 계산 속도가 느려지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동기 저하가 생기기도 하며, 주위 사람들의 꾸지람과 부정적 평가 때문에 우울증, 불안장애를 갖게 될 수도 있다. 탈선되면서 일진이나 날라리가 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학교폭력을 저지를 수도 있다. 실제로 비행청소년이나 범죄자들의 ADHD 유병률이 평균보다 높다.
어리숙하게 될 확률이 높아서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될 확률도 증가한다.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사람들 60% ~ 70%가 ADHD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한다.
이 시기에는 주변 친구들과 자신에 대해 고찰을 하면서 본인의 한계라 생각하는, ADHD로 인한 한계를 깨닫기도 한다
성인ADHD
유년기에 치료가 부족했거나, 뇌 성장이 구조적이거나 기능적인 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경우, 성인 ADHD로 병이 진행되게 된다.
치료
ADHD 자체가 뇌 구조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장애인데다, ADHD의 진단 부터가 직접 뇌를 까보고 정상군과 비교하여 내리는게 아니고 겉으로 도출되는 증상과 장해수준을 두고 이루어지는 만큼, 완치라는 개념은 사실 존재하지도 않고, 또 의사가 완치 여부를 진단하기도 힘들기에 사실상 '완치'라는 단어가 의학적, 혹은 임상적으로 ADHD의 치료에 있어 유의미한 의미를 가지지는 않는다.
물론 치료를 통해 환자의 기능수준이 일반인과 비슷해지거나 동등해 지는 것이 일반 대중이 받아들이는 '완치'에 해당하는 개념이므로, 단순히 정상적인 삶을 누리는 것이 완치로서 바라는 전부라면 ADHD의 완치는 분명히 가능하다.
만 25세까지 뇌가 성장하며 뇌에 존재하는 기능부전이나 구조모순을 상당부분 해결하여 환자의 병증을 개선하여 삶의 질과 학업적 혹은 직업적 성공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거나 혹은 환자가 원하는 수준까지의 기능개선을 이루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다. 아래에 있는 치료법을 병행할 경우 의사와 면담하여 설정한 치료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더 빨라질 뿐 아니라 성인ADHD로 발전할 가능성도 낮아진다.
때때로 ADHD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고 싶어 하지만 받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여러 가지 사회생활 할 때의 불이익이 있을 거라 생각하거나 사회적으로 정신과를 다니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사실 정신과 진료를 통해 받는 불이익은 군면제를 하지 않는 이상 손해보험 신규가입 할 때 말고는 없다. 그 외 취업, 현역/공익 여부 등 사회생활 할 때의 불이익은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만약 앓거나 앓았던 병명을 적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정신과 진료 기록을 볼 방법이 전혀 없기에 정신과 질환을 빼놓고 적어도 된다.
ADHD 진단과는 별개로, 정신과 약을 먹기 싫다거나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은 ADHD로 인한 본인의 단점을 파악하여, 티를 전혀 내지 않고 일반인처럼 지내는 처세술을 익히거나, 열심히 달력이나 수첩에 메모를 하거나, 자기 나름대로 집중하는 방법을 익히기도 하며, 잡생각들을 떨쳐버리려 노력하기도 한다.
약물치료
1차적으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에 관계하는 메틸페니데이트계열 혹은 암페타민계열 DNRI 각성제가 사용된다.
이러한 약물들은 적은 양이나마 생산되어 시냅스로 방출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뉴런에 재흡수되는 걸 막는다. 그렇게 뇌내 도파민 농도가 올라가게 만들어 ADHD 환자가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도와준다.
2차 약물로는 노르에피네프린에만 작용하는 NRI 계통의 약물들이 사용된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신약들이 많이 개발되어 처방되고 있거나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토목세틴, 구안파신, 클로니딘등이 있다.
2차 약물에 해당하는 약물들은 아토목세틴을 제외하면 도파민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지만, 노르에피네프린, 그러니까 아드레날린의 재흡수를 막아서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약물들이다.
정신장애 부작용으로 불면, 불안, 안절부절 등이 흔하며, 우울증이나 폭력성이 악화되거나 양극성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런 부작용이 나타날 시 향정신성의약품인 항우울제(주로 SSRI)나 항정신병약물(주로 아라피프라졸)을 같이 처방한다.
정신과 약은 의사가 항시 주시하면서 주기적인 상담을 통해 약을 조절하므로, 반드시 본인의 상태나 약효, 부작용 등을 꼬박꼬박 기록하여 상담할 때 이용하면 치료에 효과적이다. 어차피 ADHD를 앓고 있으면 높은 확률로 상담 때 말하려 했던 본인의 상태나 부작용을 까먹을 수도 있기에 그런 것들을 기록해두는 게 좋다. 사실 ADHD가 없더라도 필요하거나 중요한 것들, 떠오르는 아이디어 등 어떤 것이든 기록하는 습관부터가 살아가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준다. 물론 약도 까먹고 안 먹을 수도 있기에 알람을 맞춰놓는 것도 좋다.
외국에서 약물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가진 이들은 식이요법 등으로 치료하거나 보조해보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MTHFR 유전자 기형을 지닌 ADHD 환자들에게는 도움이 된다고 한다. MTHFR 유전기형을 지닌 이들은 비타민 B군 대사 능력이 정상인보다 떨어지는데 그 결과 정상인보다 신경계를 원활하게 작동시키기 위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수준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오메가-3나 활성화 형태의 비타민인 P5P(B6), Methylcobalamin(B12), Methylfolate(엽산)을 보조적으로 섭취하면 신경전달물질의 수준이 높아져 ADHD 증상이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암페타민 계열
암페타민 계열에는 덱세드린, 애더럴이 있으며, 암페타민 단일제제 외에도 암페타민의 광이성질체인 덱세드로암페타민등을 섞어 만든 혼합제제나 덱세드로암페타민 단일제제가 존재한다.
암페타민을 메틸페니데이트에 비교하였을 때 특기해야 할 차이점은 바로 메틸페니데이트와는 달리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 억제 외에도 직접 도파민의 분비 자체를 촉진하며, 스스로 직접 도파민 매개체의 일종으로 신경망을 타고 뇌에서 퍼져나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파민의 분비 자체가 저조한 환자들에게서도 극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선 암페타민은 오남용 우려로 허가가 나지 않아 처방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다. 몇몇 신약들도 여러 문제로 우리나라에서 허가받지 못했다.
부작용이나 중독 및 오남용 위험성, 혹은 신체의존이나 정신의존의 위해도는 메틸페니데이트에 비하였을 때 특별히 불리한 점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둘 다 부작용이나 위해도나 사실상 거기서 거기인 편이다.
ADHD 환자의 80%는 약물치료에 반응하고, 그중 55%는 암페타민과 메틸페니데이트 모두에 반응하지만 약 45%는 오직 암페타민과 메틸페니데이트 둘 중 하나에만 반응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에서의 암페타민 규제는 단지 ADHD 치료제의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메틸페니데이트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ADHD 환자들을 위해 철폐되어야 할 대상이나 대단히 안타깝게도 이를 당국에 요구해야 하는 ADHD 환자들의 태반이 이러한 정보에 쉽사리 접근이 불가능해 그 인식이 바닥을 기는 실정이다.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메틸페니데이트 계열에는 리탈린, 콘서타, 포칼린이 있다.
메틸페니데이트의 치명적인 단점은 메틸페니데이트는 암페타민과는 달리 직접 도파민을 공급하는 건 아니므로 뇌내 도파민 분비량이 부족한 경우 10년 넘게 복용하는 수도 있으며, 완치는커녕 완화조차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환자가 성장하면서 만 20세까지 뇌도 성장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도 점차 나아질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치료가 안 되는데 무슨 약이냐며 반발하는 부모가 있으나, 어릴 때부터 약물 치료와 행동 교정을 시작한다면 완치가 빨라질 수 있으며, 성인 ADHD로 이어지는 것도 일부 막아줄 수 있다.
NRI 계열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에 작용하는 약물인 NRI 계열에는 스트라테라라는 상표명으로 처방되는 아토목세틴이 있다.
그 외
신경전달 물질의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로 클로니딘 성분의 서방형 제제인 캡베이와 구안파신 성분의 인튜니브가 있다. 인튜니브의 경우 아직 한국에서 허가되지 않았다. DNRI나 NRI는 재흡수 수송체와 결합하여 신경전달물질이 시냅스에서 뉴런으로 재흡수되는 것을 막지만, 이 약물들은 신호전달을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의 수용체에 직접 작용한다.
인지행동 집단치료
•문제 해결 기술을 가르친다. 상황 판단, 대처 능력의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해소한다.
1.뭔가 생각났을 때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우선 멈추도록 가르친다.
2.문제를 파악하게 한다. 이때 상황을 파악하는 방법과 그 중요성을 가르친다.
3.해결책과 그 결과를 생각해보게 한다. 단, 행동으로 섣불리 옮기지 않게 한다.
4.최선의 해결책을 선택하고 시행한다.
5.행동의 결과를 되짚어 본다.
•규칙을 지키고 지시를 따르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이를 통해 비협조적이고 비순응적인 문제를 해소한다.
•분노 참기, 충동을 참기, 하고 싶은 것을 자제하기, 나쁜 기분을 억누르기 등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친다. 이를 통해 급우를 때리거나 욕하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통제한다.
•자신의 감정을 알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자기 주장하기, 차근차근 말하기, 양보하기, 협상하기,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 등 사회성 기술을 가르친다.
훈육
1.먼저 '잘한 것', '할 수 있는데 노력 부족', '능력적으로 못 하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능력적으로 가능한 과제를 제시해야 한다. 능력적으로 못 하는 것을 못 했다고 해서 혼내면 안 된다. 그건 부모님을 엿 먹이기 위해서 반항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의 한계 때문에 못 하는 것이다. ADHD 아동의 어려움을 이해해야 한다.
◦능력적으로 불가능한 과제가 있다면 가능한 방식으로 바꾸어서 지시한다. 예를 들어 40분 동안 연속해서 제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는 ADHD 아동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40분 동안 연속해서 앉으라고 지시해 놓고 못 했다고 혼내면 안 된다. 대신에 '20분 교육 - 10분 휴식 - 20분 교육'처럼 총 40분간 앉아 있을 것을 요구하는 게 좋다.
◦지시를 한 번 만에 수행하지 못한다고 해서 혼내면 안 된다. ADHD의 특성상 집중 시간이 짧고 금방 잊어버리며 산만해지기 때문이다. 애매한 지시를 하지 말고, 한 번에 하나씩 구체적으로 지시해야 한다. 지시를 금방금방 바꾸어서는 안 되고 일관성 있게 지시해야 한다.
◦긴 시간 동안 여러 단계를 걸쳐서 수행해야 하는 과제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혼내면 안 된다. 대신 계획표를 활용하고 짧은 시간 단위로 한 가지 주제를 마치도록 한다.
2.잘한 것은 칭찬한다.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행동에 벌을 주기보다는 잘하는 행동에 긍정적인 강화를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잘못한 것을 지적하거나 야단을 치기보다는 잘하는 행동에 반응을 보이는 것이 좋다.
◦사소한 것이더라도, 당연해 보이는 것이더라도 칭찬한다. 예를 들어 과제에 30분이라도 집중하면 적극적으로 칭찬한다.
◦즉각적으로 칭찬한다. 좋은 행동을 했을 때 기다렸다가 한 번에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스티커나 도장을 활용할 수도 있다.
3.집 안에서는 차분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벽지는 복잡한 무늬나 색을 사용하기보다는 차분한 단색으로 한다.[20]
◦책상 위를 정돈한다.
4.공공장소 외출 시에는 미리 준비시킨다. ADHD 아동은 백화점 외출과 같은 경우에도 미리 말썽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미리 규칙을 정하고, 규칙에 따른 상벌도 미리 정한다.
◦공공장소에서 해야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규칙을 정했으면 반드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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