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boy906
홍이의 일상에오신걸 환영합니다. 다양한정보 도움되는정보를올리도록노력하겠습니다.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삼성전자 갤럭시 노...
엠케이 JJOV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Archive

'한지민나이'에 해당되는 글 1

  1. 2019.08.14 한지민 위안부 기림의 날 편지낭독

배우 한지민이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정부 기념식에서 유족들의 편지를 낭독했다.

14일 한지민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지민은 얼마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한지민은 이와 함께 "여성인권운동가.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며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한 김복동 할머니의 27년간의 기나긴 여정. 결코 잊어서는 안될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한지민은 다큐멘터리영화 '김복동' 포스터를 들고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지민이 영화 '김복동' 팸플릿을 든 채 미소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한지민의 미모와 함께 검정 맨투맨에 착용한 위안부 후원 노란 희망나비 배지와 소녀상 배지가 눈길을 끈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은 “바람직한 인플루언서의 활동이다”며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한지민의 태도에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故 김학순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한 날이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향한 진심 어린 그녀의 마음이 환한 미소와 더불어 눈길을 끈다

한지민은'위안부였던 나의 사랑하는 엄마에게'라는 제목의 피해자 유족이 쓴 편지를 낭독했다.  

여성가족부는 2명 이상의 유족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편지를 완성했으며, 인터뷰에 응한 유족들이 신원 노출을 극도로 꺼렸다고 전했다.

한지민은 편지를 읽는 도중 복받치는 감정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으나 끝까지 담담한 표정으로 애달픈 딸의 편지를 읽어내려가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한지민편지낭독

엄마가 일본군 위안부로 있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너무나 어린 나이였습니다. 그래서 그게 뭔지 무슨 일을 겪으신 건지 저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1942년. 그러니까 엄마 나이 열일곱. 전쟁 때 다친 사람들을 간호하러 가신 게 아니구나,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 모진 고생을 하신 거구나,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었습니다.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다친 어깨와 허리 때문에 팔을 들어 올리지도 못하시는 엄마를 보면서도, 무엇을 하다 그렇게 심한 상처를 입으신 건지 엄마한테는 차마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겁이 났습니다. 그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이 무섭기만 했고,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하필이면 우리 엄마가 겪은 일이라는 게 더 무섭고 싫기만 했습니다. 혹시라도 내 주변 친구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어쩌나 그저 두렵기만 했습니다.

엄마는 일본말도 잘하시고 가끔은 영어를 쓰시기도 하셨지만, 밖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실 때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디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엄마 얘기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제게도 항상 신신당부하시곤 했었죠.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아니, 어쩌면 저는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애써 외면했습니다. 제가 알게 된 엄마의 이야기를 모른 체하고 싶었습니다. 철없는 저는 엄마가 부끄러웠습니다.

가엾은 우리 엄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그 깊은 슬픔과 고통을 안고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옵니다.

엄마, 엄마가 처음으로 수요 집회에 나갔던 때가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어디 가시는지조차 몰랐던 제가 그 뒤 아픈 몸을 이끌고 미국과 일본까지 오가시는 것을 보면서 엄마가 겪은 참혹하고 처절했던 시간들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끝까지 싸워다오. 사죄를 받아다오. 그래야 죽어서도 원한 없이 땅속에 묻혀 있을 것 같구나. 이 세상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해. 다시는 나 같은 아픔이 없어야 해.

엄마는 강한 분이셨어요. 그러나 엄마는 그렇게 바라던 진정한 사죄도, 어린 시절도 보상받지 못하시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 고통과의 싸움이었을 엄마를 생각하며 저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엄마. 끝내 가슴에 커다란 응어리를 품고 가신 우리 엄마. 모진 시간 잘 버티셨습니다. 이런 아픔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이어가겠습니다. 반드시 엄마의 못 다한 소망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이제 모든 거 내려놓으시고 편안해지시길 소망합니다.

나의 어머니. 우리 모두의 어머니. 사랑합니다.

 

 

 

'연예 영화 정치 스포츠 일상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재명 징역1년6개월구형  (0) 2019.08.14
멜론로그인오류  (0) 2019.08.14
남윤국변호사발언  (0) 2019.08.14
테슬라 모델3 한국출시  (0) 2019.08.13
솜혜인 커밍아웃  (0) 2019.08.13
posted by boy906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