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

차예뜰 코치가 초등학생 제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차예뜰은 제자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차예뜰은 피겨스케이팅 코치로 활동하며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 제자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4월 한 학부모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차 코치가 커튼봉을 들고 다니면서 학생들을 찌르거나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차예뜰 코치의 제자는 “주먹으로 때리는데, 장갑을 벗고 때릴 때도 있다. 손바닥, 손등, 팔, 허벅지를 다 때린다. 피멍도 들었다. 울면서 스케이트를 탄다”고 밝혔다.

또한 차예뜰의 한 제자는 “‘XX 같은 X’, ‘X 같은 X’, ‘싸가지’ 등의 욕을 듣고 무슨 뜻인지 몰라서 엄마한테 물어본 적도 있다. 잘못하면 욕부터 쓰고 때린다”고 말했다.

고개를 숙인 채 두 손을 모으고 서 있는 아이의 머리를 때리는가 하면, 다른 아이의 자세를 잡아주던 중 아이가 버티지 못하자 머리를 두 차례 때렸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차예뜰 코치가 커튼봉을 들고 다니면서 아이들을 찌르는 모습도 확인됐다.

차예뜰 코치는 "애를 가르치면서 혼내고 애한테 왜 이렇게 타냐 뭐 하냐 날집으로 때리고 꿀밤 때리고 애를 타면서 자세 지적하고 혼낸 건 맞지만 폭행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차예뜰 씨는 김윤경, 유영, 김예림 등 어린 꿈나무를 키워졌던 인물이다.

차예뜰은 평소 인스타그램에도 자신이 교육하고 있는 제자들이 연습하는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며 제자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예뜰은 어린 선수들이 피겨스케이트 대회에서 성과를 거둘 때마다 이들을 자랑스러워하며 인스타그램에 이를 뽐내기도 했다.

여자 피겨 선수들의 경우 제2차 성장과 신체적 변화에 잘 적응하는가, 기술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인가 등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에 맞닥트린다.

김하늘에게도 그 시기는 찾아왔고, 슬럼프로 이어졌다.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넘어갈 시기 사춘기와 함께 2차 성장이 찾아왔다. 또 성적도 부진했다.

김하늘은 "갑자기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성적도 좋지 않고, 국가대표를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청소년대표가 됐다"라고 전한다. 이어 "속상했다. 처음으로 부모님에게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당시에 대해 밝혔다.

그 당시 김하늘을 지도했던 차예뜰과 차오름 코치는 다독여주고 계속해 피겨를 할 수 있게 이끌어줬다. 김하늘 선수민씨도 "올해까지만 더 해보자"고 이끌었다. 선수민씨는 "그때 포기하면 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일 년만 더 해보자고 다독였다"라고 전했다.

김하늘은 이 시기를 이겨냈고 한 층 성장한 모습으로 시즌을 치렀다.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나섰고, 지난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선 톱 10에 진입하며 단숨에 기대주로 떠올랐다.

차예뜰은 대림대학 사회체육학과를 휴학했으며 전 안양빙상장 강사로 활약했다. 차예뜰은 제8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1위, 제49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 우승 외 다수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있었던 아이스링크장 CCTV를 확보한 경찰은 추가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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