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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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참 좋다
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서 참 좋다.
흩어진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비틀거리는 하루지만
걸을 수 있다는
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
땀방울 방울방울
이마에 맺혀도
열심히
살아가는 얼굴에
미소가 넘처서 참 좋다.
힘들고
고달픈
삶이라지만
내곁을 지켜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좋다.
시간이
멈춘다 해도
오늘이라는
성적표에
부지런히
살았다는
표시로
밤하늘 달님이
친구가 되어주어
참 좋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
지금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