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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28 부산엄궁동 낙동강변 살인사건

1990년 1월 4일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의 갈대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당시에 범인을 체포하여 대법원까지 유죄선고를 하여 해결된 사건이라고 여겨졌으나, 2016년 7월 1일 일요신문 문상현 기자를 통해 과거 수사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누명을 씌우고 조작한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되었고 같은해 10월 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더욱 구체적인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2019년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고문으로 허위자백을 받아낸 사실이 밝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에 이 사건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

1990년 1월 4일 부산 낙동강변 엄궁동 555번지 갈대숲에서 참혹한 모습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두개골이 분쇄골절 되었으며, 피해 여성의 뇌 일부를 도구 없이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였다. 해당 시신은 인근 지역에 살던 여성 박씨로, 박씨는 사건 바로 전날까지 한 무역회사에서 근무했다. 현장에서는 박씨의 시신 외에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그 어떤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박씨의 직장동료는 밤이 어두워 범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목격자 남성은 여성 박씨와 함께 카 데이트를 하던중 2인조 남성이 가스총으로 위협하며 습격해왔고, 이후 낙동강 갈대숲으로 끌려갔다. 거기서 여성 박씨는 2인조 중 한 명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목격자 남성은 다른 한 명에게 접착 테이프로 손이 묶여 물에 수장 당하기 직전 극적으로 테이프 매듭을 풀고 격투 끝에 현장에서 도망쳤다. 이후 인근 공장에 숨어든 목격자는 그곳 경비를 만나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었다.


목격자가 기억하는 유일한 사실은 범인 중 한 명은 키가 컸고 다른 한 명은 키가 작았다는 정도였다. 범인의 특징은 그 시기 낙동강변에서 잇따라 발생한 여러 건의 강도 상해 사건들의 범인들과 매우 흡사했다. 사람들은 일련의 사건을 가리켜 일명 '엄궁동 2인조 사건'이라 불렀다. 엄궁동 2인조는 현장마다 지문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졌고 수사는 지체됐다.

그런데 사건 발생 2년 후 용의자들이 검거됐다. 당시 경찰 발표에 따르면 체포된 두 사람은 낙동강 주변에서 경찰을 사칭하며 돈을 갈취하고 다녔던 전력이 있었다. 당시 을숙도는 차량 통제 지역이었으나, 연인들이 은밀한 데이트를 위해 차를 몰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고, 이들을 대상으로 경찰인척 위협하다가, 봐 줄테니 돈을 달라 하여 돈을 받고 내보내는 형식이었다. 게다가 한 명은 키가 컸고 다른 한 명은 키가 작았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이들이 범인임을 확신했다. 하지만 10여 차례가 넘는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진술을 끊임없이 번복했다. 그리고 특정 시점부터 두 사람의 진술이 정리된 정황이 발견됐다. 최종 수사 결과 검거된 두 사람 중 체격이 큰 최씨가 각목으로 피해자를 구타한 후 키가 작은 장씨가 돌을 이용해 살해한 것으로 정리됐다. 두 사람은 살인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로부터 21년 후 두 사람은 감형을 받고 출소했다. 하지만 이들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당시 두 사람의 변호를 맡았던 문재인 변호사는 장씨가 강력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씨의 시력이 장애에 가까울 정도로 나빴다는 사실은 최씨도 알고 있었다. 시력판의 가장 윗 글씨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시력이었다. 그럼에도 최씨는 당시 장씨를 공범으로 지목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최씨가 형사들로부터 혐의를 인정하면 가혹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속임수, 일명 '공사'에 넘어갔다는 것이다.



 

posted by boy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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