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boy906
홍이의 일상에오신걸 환영합니다. 다양한정보 도움되는정보를올리도록노력하겠습니다.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삼성전자 갤럭시 노...
엠케이 JJOV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Archive

'이용마기자'에 해당되는 글 1

  1. 2019.08.21 이용마기자 복막암투병 21일별세

이용마 MBC 기자가 복막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0세.

21일 이용마 기자는 이날 오전 6시44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 기자는 해직 기간 중 발견된 복막 중피종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50세로 영면했다"고 알렸다.

"본사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뜨겁게 싸웠던 고 이용마 기자를 기리기 위해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를 계획"이라며 "빈소 및 추후 일정은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용마 기자의 형 용학 씨는 이날 이 기자의 페이스북을 통해 “잘난 동생(용마)가 먼저 앞서서 갔습니다. 못난 형은 왜 그리도 못났느니... 잘난 동생은 왜그리 성질머리를 급하게 썼는지... 그 먼 곳을 혼자 떠나는지 모르겠네요”라고 밝혔다.

용학 씨는 “너무나도 슬프고 마음 아픈 이별입니다. 팔순 노모 눈에 가시가 되어 감을 수 없다면서... 다음 생애에도 똑같은 마누라 데리고 살고프다 하면서... 아직 필 날이 너무 많이 남은 쌍둥이들 눈에 밟혀 눈감기 싫다 하며... 그렇게도 너무 멀리 떠났습니다”라고 떠난 동생을 그리워했다.

이용마 기자는 저서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에서 두 아들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나의 꿈을 기억해주기 바란다. 너희들이 앞으로 무엇을 하든 우리는 공동체를 떠나 살 수 없다. 그 공동체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 그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나의 인생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이 기자는 지난 1969년 전라남도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대학원을 거쳐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그는 입사 후 MBC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쳤다.

이용마 기자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으로 활동하다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직됐다.

당시 MBC PD였던 최승호 MBC 사장을 비롯해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 강지웅 사무처장, 박성호 MBC 기자협회장, 박성제 기자(노조위원장 출신) 등도 함께 해고됐다.  

MBC 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해직자 6인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MBC 노조의 승소로 2017년 1월 MBC 사장으로 취임한 최승호 사장은 MBC 노조와 해직자 전원 복직에 합의했고, 이 기자도 약 5년 만에 MBC로 복귀했다.


이 기자는 해직 기간 국민라디오에서 ‘이용마의 한국정치’를 진행했고, 정치학 박사로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복막암 투병 중에도 2017년 10월 서울광장에서 열린 파업콘서트에 참여해 "언론이 질문을 못 하면 민주주의가 망하는 것"이라고 동료들을 격려하는 등 언론 민주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메시지를 내왔다. 

이 기자는 “소득주도 성장정책 기조를 유지해달라는 것이다. 재벌 중심의 경제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정권이 아무리 바뀌어도 서민들의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박정희 이래 수십년 간 지속돼온 경제구조를 바꿔야 한다. 소득주도 성장정책은 그 초석일 뿐”이라고 밝혔다.

 저서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도 발간했다. 해직 기자 아버지가 쌍둥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삶과 꿈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인은 책에서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자신이 겪은 한국 현대사를 풀어냈으며 20년 가까운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와 언론의 문제점을 냉철하게 분석했다. 또 어린 세대가 더 자유롭고 평등하며 인간미 넘치는 세상에서 살기 위해 국민 모두의 힘으로 이뤄내야 하는 개혁안을 제시했다.  

고인이 국내 언론에서 갖는 상징성이 워낙 커 문재인 대통령도 고인을 두 차례 문병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주자 시절인 2016년 12월, 그리고 올해 2월 고인을 찾아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한 계획과 의견을 전달했다.



이 기자는 당시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다녀갔다. 참으로 고마운 분"이라며 "나 같은 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다. 김정숙 여사께서 보내주신 무릎 담요도 긴요하게 쓰일 것 같다"고 적었다.
같은 해 이용마 기자는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애쓴 언론인 등에게 수여하는 리영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boy906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