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

4월 3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1분께 인천 부평 롯데시네마 입점 상가 건물과 다른 건물 사이에서 불이 나 건물 내부로 불이 번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 차량 73대와 인력 16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발생 2시간43분 만에 완진에 성공했다.

이날 발생한 불로 건물 외벽 철재 패널이 녹아내렸으며 인접 상가 건물 유리창 등도 깨졌다. 화재 소식을 들은 상가 이용객과 인근 주민들은 곧장 안전 장소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난 건물은 지상 14층, 지하 5층 규모로 6층부터 10층까지 롯데시네마가 입점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시네마 측 관계자는 화재 발생 직후 "해당 화재 발생 직후 롯데시네마 부평에서는 관람객 대피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인명 피해 없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건물 인근 음식점에서 발생한 불이 해당 건물 외벽의 가연성 소재인 '드라이비트'를 타고 상층부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건물의 규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 대응 1단계를 계속 유지하며 내부를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