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7.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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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기도 시흥시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엑스터시를 투약한 10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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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경찰서는 40대 A 씨 등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8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5일과 6일 새벽 사이 시흥시 정왕동의 한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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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터시(ecstasy)'는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주로 밤새워 춤을 추며 노는 파티에서 사용돼 일명 '파티용 알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 씨는 이 클럽 업주이며, 체포된 베트남인 8명 중 3명은 클럽 종업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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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인근 5개 경찰서와 기동대, 특공대 등 130여 명을 투입해 전날 오후 11시쯤부터 단속을 시작해 클럽에 있던 70여 명의 출입을 통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소변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이들 중 10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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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엑스터시 9정을 압수하고, 마약을 투약한 10명과, 이를 알고도 방조한 베트남인 종업원 3명을 긴급 체포했다. 또,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불법체류자로 확인된 베트남인 5명은 출입국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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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이들이 마약 유통 주범인지를 추가 조사 중이고 유통된 경로 등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불법 체류자들의 신병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고 밝혔다.